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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30 14:48
한자의 기원 갑골문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844  

역사 시대의 서막을 연 제사장들의 시대에 하늘과 땅의 '신'들의 예언을 이해하려던 노력의 산물이 갑골문을 탄생시켰습니다.

신과 인간을 잇는 제사장들의 비밀 암호 그것이 '갑골문자'였습니다.

최초의 갑골문은 사실 문자의 기능은 없었다고 봐야합니다. 점술의 도구였고 고대의 점술은 기본적으로 군장이라고도 불리는 제사장 겸 지도자의 통치 수단이었기 때문입니다.

은나라에서 탄생했다는 갑골문은 예언을 위한 수단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이라는 대륙에는 서쪽의 고릉지대와 아래의 산맥, 위로는 사막등으로 고립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또 어렵게 소통되어 있기도 합니다.

중국의 문명은 황하라는 강줄기를 기본으로 하는 하북지방이 최초의 지대였고, 이 지대는 강남과 서북과 차단되어 있고 한반도 북쪽과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 결과 중국 초기 문명은 스키타이에서 기원한 유목 문명과도 교류하게 되었고 매우 독특한 혼합문화를 형성하게 됩니다.

은 나라는 주 나라에 망하게 되는데 문화 기원적으로 은 나라는 스키타이 계열, 주 나라는 중국 내륙 계열이라고 봅니다.

은 나라가 요하 지역의 문화로 이어져 고조선과 관련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같은 특징에서 갑골문이 한자가 된 데에 독자 창안이기보다는 두 문명의 교차점에서 서로 다름의 어울림 속에 보편 문자로 탄생된 지점이라고 봐야 될 것입니다.

갑골문을 기본으로 중국 문명이 대륙 구석구석으로 확대되고 지역이 복속되면서 지역 문화와 교류한 여러 아류 문자들이 난립하였고 지금의 여러 한자체 중 '전서체'라는 형태의 문자가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전서체'란 진시황의 중국 통일, 한나라의 통일 이전 중국 전역에 있던 지역적 문자들을 취합 통합된 문자 '전서'가 아닌 그이전 문자들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하겠습니다.

여하튼 중국이 통일 됐다는 것에서 지금의 '한자'가 나왔다고 봐야합니다.

이것은 특정 국가의 문자가 아니라 중국 대륙의 여러 지역을 통합한 보편 문자로 봐야되고 그것이 유목민족의 문명에게도 확대되어 중세 보편 문자로 베트남, 일본 지역까지 확산되었다고 봐야합니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한족'의 나라가 아니며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통합한 어떤 의미에서의 '합중국'입니다. 지금의 중국 정부가 한자를 한족의 문화적 소산이라고 하지만 이는 곡해라고 봐야합니다.

그렇기에 중국이 사회주의화 되면서 문자부터 해결하려고 한자응 없애려고까지 했었죠.

지금와서 한자는 극동아시아의 문화적 소산으로 고전적 가치가 가장 큰 문자임에는 확실하나

우리가 '훈민정음'을 통해 문자적 독립을 이루었고, 문자적 독립 속에서 보편 문화의 탈피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더이상 미래로 잇닿은 무언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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