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제약 의료같은 바이오 산업은 경쟁력 키워주겠다고 크는 분야가 아닙니다. 기초 실력이 없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발전 못해요. 노벨 생리의학상 하나 없는 한국이 바이오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그냥 희망사항일뿐입니다. 그건 삼성이 뛰어들어도 안되는거에요. 의료기기 정도는 좀 할지는 모르겟지만요.
차라리 의료기기쪽이라면 몰라도 아무리 삼성이래도 지금 뛰어들어서는 명함도 못내밀 분야가 제약이죠
제약의 핵심은 신약개발인데 이게 1~2년 투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님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20~30년 이상의 장기적인 플랜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 세계의 유수 제약회사들은 그 역사가대부분 100년 이상된 기업들이죠
오랜시간 동안 축적한 특허와 지적재산권 그리고 신약개발 노하우를 쌓아두고 있다는 거
따라서 현실적으로 이런 기업들과 같은 수준이 되려면 이런 수준의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방법밖에는 없는데 업종별로 IT와 금융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높은 회사들이 다름아닌 제약회사들입니다
자동차 회사들보다 더 높아요
그러니 인수합병도 쉽지 않은데다 더 문제는 제약회사의 시가총액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는 거
소위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분야죠. 이런 부분에서 약한 것은 사실임.
급성장의 부작용이라고 보아도 되겠지요.
자학할 부분까진 아니고, 현재 영유하는 문화수준을 단계별로 맞췄더라면, 현재엔 즐기지 못했을 것이란 말도 되니까요.
문제는 현시점에선 따로 투자와 시간을 하는 것보다, 만들어진 것을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니, 악순환이 반복되죠.
근래에 들어서 꽤 자성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투자를 하고자 하는 추세이긴 한데요.
그래도 향후 5년이상은 별반 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 15년정도 이후에 뭔가 가닥이 보일테고, 한국의 경쟁력을 잃치 않는 수단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