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락음악의 희망
음악적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락밴드 국카스텐
만드레이크는 굉장히 이야기가 많은 식물이에요. 공통된 것은 불완전함의 초상이라는 것, 완벽하고 싶은데 완벽하지 못한 '나'의 모습을 말해요. '만드레이크'는 아직도 너무나 많은 것이 결핍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형상화한 노래입니다
ㅡ 하현우
하현우가 전설 속의 식물인 만드레이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콘서트에서 엔딩곡으로 자주 연주한다.
2011년 방영된 전설의 용사의 전설 KBS판의 엔딩곡으로 쓰이기도 했다.
그대 맘을 탐냈던 나의 손아귀는 탄성을 잃고
모든걸 놓은 채 무기력해지고
남아있는 건 마모되어 버린 호흡 뿐
식어버린 나의 가슴은
황무지가 되어버렸고
씨앗을 품었던 내 입은 어느 새 맛을 잃었고
또 기만 속에 영그네
기름진 열매속에 숨어 메말랐던 나의 노래는
네 귀에 닿지도 못한채 흩어져
시름없이 난 노랠 부르네
시퍼렇게 멍이든 허공에다 손을 휘젓고
시들어버린 호흡은 내게 떨어지네
처참한 향기를 맺었던 설익은 호흡은 아직도
지독한 향기를 내뿜어 쓰라린 뿌리를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