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발전이란 좋은 사운드를 만들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기술적 발전은 있을수 있겠으나,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것도 아니고 갈수록 한계가 있습니다.

음악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선율, 즉 멜로디입니다. 물론 편곡이나 악기구성도 중요하지만 그건 멜로디를 좀더 돋보이게 하는 장치일뿐 주 요인은 아니죠.

어떤 코드를 쓰느냐는 것도 주 멜로디를 근음(기준)으로 해서 3도씩 음들을 쌓는 거기 때문에 어떤 코드를 쓰건 느낌은 달리 줄수 있겠으나 근음을 중심으로한 멜로디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클래식에 이어 대중가요가 주류음악으로 자리잡으며 근 100년간 많은 곡들이 작곡되었고, 그중에 주옥같은 곡들도 수없이 많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근데 반복되지 않고 이렇게 작곡을 해서 나올수 있는 곡의 경우의 수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중가요에서 쓰는 음계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중가요에서 쓰는 음계는 반음 5섯개 까지 합쳐 12음계입니다.(도레미파솔라시도 와 미와파 시와도 사이를 제외한 각 음계의 반음5섯개)

그리고 한곡당 보통 짧게는 40마디에서 길게는 60마디까지 쓰게되는데 60마디를 맥시멈이라고 하면 4분의4박자 일 때 이 12음계를 사용해서 60마디까지 음정을 배열한다면 반복되지 않고 나올수 있는 경우의 수는 얼마일까요? 수천억? 수조? 수십조?..

정확한건 계산을 해봐야 겠지만 그 경우의 수는 수학적으로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경우의 수중에 우리가 명곡이라 칭할수 있는 곡 또한 아주 소수에 불과할 겁니다. 1%가 될까요?.

여기서 악기의 구성이나 코드, 편곡, 리듬, 박자등은 그 멜로디를 다르게 들릴만큼 주요한 변수는 아니기 때문에 나올수 있는 경우의 수에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멜로디가 다르면 나머지가 동일하더라도 표절이라 부르지 않는 게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결국 작곡이라는 것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게 아니라 이미 정해진 경우의 수에서 좋은 멜로디의 배열을 찾아내는 작업이라 할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 곡이 많이 만들어 지면 질수록 그 경우의 수와 좋은곡이 나올 확률또한 낮아 질 수밖에 없습니다.

나올수 있는 곡의 경우의 수는 이미 정해져 있고 그중에 좋은 멜로디가 정확히 몇%가 되는지는 아무도 모르며 기존의 명곡들을 제외한 나머지 명곡들이 나올수 있는 경우의 수가 얼마나 남았는지 또한 알수는 없지만, 명곡이 나올 확률이 점점 줄어가는 것만은 확실하죠.

물론 뮤지션들의 노력여하에 따라 남은 좋은 곡들을 찾아낼 확률도 달라지겠지만,.

특정 음악의 장르가 선호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발라드의 전성기도 언젠가는 다시 오게 될겁니다.

이상 원론적인 부분에서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