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똑왔숑". 5일 밤 11시53분. 자정이 다 된 늦은 밤에 카카오톡 메시지가 울렸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이었다. 메시지를 확인하자 일곱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한반도 전쟁 임박'

뒤이어 국내 거주 중인 일본·미국 주재원 가족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채팅방 분위기가 심각해졌다. "모든 게 빨갱이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처음 화두를 던진 '전쟁 임박' 메시지의 사실 여부는 더 이상 따지지 않았다. 그렇게 종북세력을 욕하는 대화가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가생이에도 박사모들이 몰려왔구나.. 하루종일 전쟁이야기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7040715025020907&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