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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1 23:52
치아 건강하니 김치가 생각나네요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840  

사실 저는 늦어도 스무살 전까지는 부드러운 김치를 먹어보질 못 했습니다

40 대 초반입니다

부모님이 농사를 지으시고
시골서 자랐는데
배추 김치가 그렇게 질겼습니다

시골이다 보니 고기도 어쩌다가 한번이고
치킨이라는 것도 성인이 되어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거의 반찬이 풀떼긴데
하나 같이 질기고 딱딱했어요

아마 저보다 연배 높으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인터넷에서 옛날 사진이나 영상을 요즘과 비교해 보면
특히 남자들의 경우는
요즘 젊은애들에 비해 확실히
ㅡ 머리가 크고
ㅡ 턱이 각진 게
확연하더군요

아, 치킨은 아니네요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 서울 작은댁에서
페리카나에서 파는 치킨을 먹었는데 그게 처음이었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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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임돠 17-10-01 23:59
   
부드러운 김치? 가 머에여?
     
감방친구 17-10-02 00:02
   
요즘 김치는 몇 번 씹으면 없어지잖아요
제가 어릴 때 먹던 김치는 질겨서 어떨 때는 밥 다 먹을 때까지 씹고 있었어요 ㅎㅎ
     
감방친구 17-10-02 00:03
   
연배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분이시면
이번 추석에 할머니께 여쭤 보세요
옛날 배추김치는 그렇게 질겼다는데 사실이냐고
return리켈메 17-10-02 00:11
   
이야기의 요점이 뭔가요?

치아랑 부드러운 김치로 제목을 잡아놓고
질긴 김치 이야기 하다가 사각턱 이야기 그리고 갑자기 치킨 이야기로 마무리...

40대 초반이면... 어느정도 촌에 사셨는지 모르지만 가정형편이 그렇다면 뭐 할 말 없다만...
별로 공감이 안되는...

저도 같은 나잇대임다.
     
감방친구 17-10-02 00:12
   
아, 그렇겠네요
도시와 시골은 그 당시라도 다를 테니
그냥 두서 없이 적은 글입니다
     
감방친구 17-10-02 00:15
   
사각턱 얘기는 예전에 비해서 요즘 사람들이 부드러운 음식을 먹어서 턱이 갸름한 것 같다는 얘깁니다

치아ㅡ씹는다ㅡ질긴음식ㅡ사각턱

뭐 이런 식으로 잡담하듯 쓴 글이에요
알밥청소 17-10-02 00:23
   
40대 시골 꼴창 출신이면 지금 도시에서 나고자란 사람들은 이해못할 생활을 했죠..
티비 라디오는 고사하고 전기도 없이 호롱불 켜고 살았고 소 돼지 닭등을 키우지만 고기는 한번 먹어본적 없고 닭알도 내다파는거지 감히 먹어볼 엄두를 못내고 살았던 때였죠
배추김치도 지금처럼 수요자 니즈에 맞춘 부드러운 속김치가 아니라 겉에 파란 거친잎파리같은 느낌의 김치였었고 쌀밥이 부족할땐 보리 감자 고구마 옥수수 무수로 밥솥 양을 늘려 식구들이 끼니를 때웠고 간식이 어딨나요 점빵은 돈이 있어야 가는곳이고 삐비며 수수대며 팽나무열매따먹고 다니고 보리이삭채 구워서 알갱이 먹었고 옷이라고는 어머니가 실타래로 뜨게질 해주신 옷으로 물려입던 때가 바로 엊그젠데요
그런 생활을 했던 사람이라면 작은 이야기에도 옛날 어린시절 생각하며 이런저런 얘기할수도 있는거지 댓글들이 야박하네요 ㅎㅎㅎ
     
감방친구 17-10-02 00:28
   
아ㅡ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속이 상했다가 님 덕분에 풀렸습니다
버스가 하루 두 번 들어가는 곳이었는데요
전기도 티비도 있었습니다
호롱불 정도로 깡촌은 아니었어요
다른 건 정말 비슷합니다 ㅋㅋ
          
알밥청소 17-10-02 00:35
   
ㅋ 저는 호롱불 켜고 살던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어요 ㅎㅎ
당시엔 시골 어느곳이나 생활하는건 비슷했을 거에요 신작로에 차한대 지나가면 차 구경가고 했더랬죠 ㅋㅋㅋ 티비는 마을회관에 딱 한대
프로레슬링 경기라도 열리는 날이면 동네 잔치분위기였고 가로등불빛 하나 없는 동네에 개똥벌레 잡느라 밤을 보내곤 했죠 글구 프로레슬링 열리는 날이면 울아부지가 동네대장이 되곤했죠 왜냐하면 박치기왕 김일선수하고  X알친구라 ㅋㅋㅋㅋㅋ
님보다 조금더 연배가 있지만 산꼴 깡촌이라 조선시대나 진배없는 유년시절을 보냈네요 ㅋㅋ
               
감방친구 17-10-02 00:40
   
하하하
그래서 도시친구들이나 도시출신 사회지인들이랑은 정서교감대가 적어요
봄에는 방에다 누에치고
겨울에는 방에 메주며, 콩나물시루며 고구마광 들어앉고
군것질 거리가 없으니 맨날 산으로 들로 다니며 물고기, 찔레, 으름, 머루, 산딸기, 뱀딸기, 오얏, 개살구, 아카시아꽃 같은 거 찾아 먹으러 다니고 개구리, 뱀 잡아 구워먹고 서리도 참 많이 했죠
으힉 17-10-02 00:36
   
서울에서 태어난 30대인데요. 배추김치 질긴건 못먹어봤고
총각김치 무에 달려있는 줄기가 질겼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감방친구 17-10-02 00:41
   
그건 지금도 질긴 거 같아요
진짜 잘못 걸리면 밥 다 먹을 때까지 입 안 한 구석에서 씹고 있죠 ㅎㅎㅎ
블라디 17-10-02 00:46
   
부모님중에서 어머님의 음식 취향에 따라서 먹는거라서  전 군대가기전까지 삼겹살을 먹은적이 없음
어머님 취향이 해산물과 채소쪽이라 도시쪽에서 자랐는대도
     
감방친구 17-10-02 00:51
   
그럴 수 있겠네요
저희는 돼지고기는 동네에서 잔치라도 있으면 먹었네요
그것도 주로 김치랑 볶아서 돼지비계 위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