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평정도 되는 동네 단골 중견마트..
고추장 양념돼지고기랑
간장 양념 돼지고기
쪼글쪼글한 상추 깻입 마늘
각종 음료수 소소한 주방용품 자동차용품.. 생필품 등등
미니 빵집도 안에 있고..
오만거 다 살수 있는 나만의 미니 이마트였는데..
10년 단골이었는데.. 이게 없어지면 난 어떡하나 싶으네요.
종업원이 포인트 빨리 쓰세요. 이번달만 하고 문 닫아요 하는 소리에
하늘이 무너져 내립니다. 헝..
옆에서 계산 대기타던 뒷 여자손님도 어머 하면서 개놀람.
다른데서 양념 돼지고기 사먹으면 누린내도 나고 맛 없는데,
여긴 고기가 신선해서 동네 핵 인싸 존맛마트 였었는데
소소한 맛집. 나만의 이마트가 사라지다니..
안 그래도 한달전에 단골 김밥집이던 고봉김밥집이 문을 닫아서
개빡쳤는데.. 이거 진짜 큰일..
김밥도 다 같은 김밥이 아닌데..
김밥을 말때 힘줘서 딱 말면 김밥이 땅땅하니
두툽하고 우엉조림이 오드득오드득 하면서 짭짤하니 딱 내 입맛 이었는데 하아..
글 적다보니.. 어제 단골 동네 미용실도 얼마뒤에 번화가 쪽으로 옮긴다고
찾아오시라고 하는데 아놔.. 머리하나는 딱 내맘에 들게 잘 깍는 곳이었는데
어후.. 거리가 얼만데.. 거까지 찾아오랭.. ㅅ..
이동네 이사온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집 고를때
앞에 구멍가게도 딱 있고, 딱 좋다 하고 이사하니,
한달만에 집앞 구멍가게 사라지고 개빡..했던것도 적다보니 기억이 스믈스믈..
이거 진짜 큰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