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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21 18:39
위 내시경으로 용종 제거했는데..
 글쓴이 : 좋은하루
조회 : 2,191  

작년 가을 소화도 안되고 속이 쓰려서, 내과 가서 위 내시경했더니

위염,식도염, 그리고 용종이 있다길래 우선 약만 먹다가 어제 내과에 가서

수면 내시경으로 용종 제거했어요.

작년엔 1센티였던게 6개월 정도지난 지금 1.2센티로 약간 더 커졌다네요..

일반내시경으로는 몇번 해본적있어서 일반으로 해볼까했는데, 의사말이

통증도 있을 수있고, 움직이면 안된다며 수면으로 해야한다길래 수면으로 했죠..

팔에 주사바늘 꽂고 누워있는데, 의사가 들어오더니 약 들어갑니다~~

잠시 후 눈 떠보니 침상에 누워서 어딘가로 이동중이었음..

아무 느낌없이 그냥 잠 한숨 잘잔듯한 느낌이었네요..

수액주사맞고 누워있다가 의사 면담했는데, 용종 제거한 사진 보고..ㅜ.ㅜ


주변은 다 핑크색인데, 화산 분화구처럼 가운데에 큰 구멍이 나 있더라구요..

속으로 "저 상태인데 괜찮을까..? 밥은 어떻게 먹지? 상처가 아물려면 얼마나 걸릴까.."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용종 한 번 생긴 사람은 재발할 경우가 종종 있어서 1년에 한번씩은 내시경 검사해야 한다네요..

다음 주에 조직검사 결과보러 한 번 더 오라고 합니다.

당일 저녁은 죽먹고, 다음날부터 정상 식사 가능하다는데, 1주일 동안은 밀가루 음식 X,

맵고 짠 자극성 음식 X

부드럽고 자극없는 음식만 먹으라길래, 어제, 오늘.. 이틀 내내 맨밥에 물만 넣고 끓여서

나름 "죽"을 쒀서 먹고 있는데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계속 먹어도 배고픈 느낌이에요..^^

가족과 멀리 떨어져 혼자사는 몸이라, 나 아프다고 챙겨주는 사람도 없고

이 와중에도 담배는 계속 뻐끔뻐끔..

동네 내과(1차병원)에서 수술받았는데도, 병원비가 수면 내시경만 할 때보다 꽤 많이 나오더라구요..


2주 전엔 밤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왔는데,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119 불러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게 됐는데, 수액주사맞고 혈액검사, 심전도, 엑스레이 찍은후 뚜렷한 병명을 찾을 수 없다길래

그냥 나왔거든요..

근데 병원비가..ㅡ.ㅡ 생활비 다 날아갔네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일단 야간에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게될 때, 응급실에서 6시간 이상 있게되면

입원 처리가 되서 병원비가 적게 나온다고 합니다..

제가 병원비에 놀라서 직원 얼굴 쳐다보고 있으니까, 그 직원이 명세서(?) 뽑아주더라구요.

청구금액을 보니, 제가 약 2/3 부담(약 66%)하고, 건강보험공단이 1/3 정도 부담하는걸로..ㅡ.ㅡ

근데 입원 처리가 되면 20% (30%?) 정도 부담한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용종 떼낸 곳은 언제쯤 아물까요..

속이 좀 따끔거리는데 배는 고프고...그냥 굶을까..ㅜ.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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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박스티 17-02-21 18:41
   
전 MRI 한번찍고 난청 치료하는데 치료비 듣고 -_- 깝놀 했습니다. 쿨럭...
동톨장골 17-02-21 18:43
   
아이고... 몸조심 하셔요...
코크 17-02-21 18:45
   
우체국 실비보험이라도 드세요.한달 2만원만 내면 병원비 80%이상 나옵니다.
     
좋은하루 17-02-21 18:51
   
조언 감사합니다..
평소에 병원 갈일 없어서 관심없었는데 요즘 절실하게 느끼네요..
몸 다 나으면 알아보려구요..
     
전쟁망치 17-02-21 18:51
   
헐 이런 것도 있었군요

건강보험이랑 중복 적용이 되나요?
          
코크 17-02-21 18:55
   
네...건강보험은 당연히 적용되고 병원에서 청구된 진료비의 80%이상을 환급해줍니다.저는 우체국 실비보험 한달에 18천원인가 넣는데 병원에 부담없이 다닙니다.아마도 낸돈보다 받아먹은 돈이 더 많을듯...실비보험 하나만 들어놔도 몸에 조금만 이상있어도 부담없이 병원가서 mri 씨티 내시경 전부 자유롭게 할수있어요.다 환급되거든요.우체국 실비보험 강추합니다.우체국 실비보험은 병원다녀와서 우체국에 진단서하고 영수증만 내면 뭐 안물어보고 그냥 돈 그대로 나오니 편리해요.
별명없음 17-02-21 18:47
   
전기 올가미로 절제하신건가본데..

담배는 계속 피우셨다니 ;; 담배 끊으세요...

짜고 매운것만큼 담배도 위에 안좋습니다...
     
좋은하루 17-02-21 19:21
   
네. 말씀 감사합니다.
전쟁망치 17-02-21 18:50
   
회식이나 술 많이 드셨죠?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도 즐겨 드시죠?

위에 용종이 발견될 정도면 대장 내시경도 하라고 권하고 싶군요
모니터회원 17-02-21 18:59
   
의사 상담할때 언제부터 밥 먹어도 된다고 얘기 안해줬나요?
저도 용종 제거수술을 했었는데...
처음 한끼만 죽먹고 그냥 밥 먹었던것 같은데...
오래전 일이라 확실하지 않으니 수술 받으신 병원에 전화로 물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좋은하루 17-02-21 19:17
   
모니터님 경우 처럼, 제가 수술받았던 의사도 첫날 저녁은 죽 먹고, 다음날부터 정상 식사는 하되,
자극적인 음식, 밀가루 음식은 피하라고 하셨어요..그런데 위 일부가 뻥 뚫려있는 듯한 사진을 보니,
좀 겁이 나서 제 나름대로 그냥 2~3일은 죽만 먹으려고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 17-02-21 19:07
   
긴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세상 저 혼자는 아니었네요..
로마전쟁 17-02-21 19:15
   
다 나을때까지 만이라도 담배 끊으세요. 윗분 말씀대로 진짜 안좋아요. 술담배가 최고 치명적이고 그다음이 자극적인 음식이에요. 그만큼 음식보다 더 신경써서 참으셔야해요.
사이비평 17-02-21 19:18
   
위에서 용종이 발견 됐다면 위에 분 말씀대로 대장내시경도 반드시 권합니다. 대장암은 용종이 자라서 된답니다.
위도 그렇지만 용종은 대장에서 특히 잘 발견이 돼요. 조직검사를 하는 이유는 용종이 악성인가 아닌가를 판별하기 위함 입니다. 악성이면 암이란 이야기 거든요. 작은 용종도 암으로 판명날 수 있고, 큰 용종이라도 암이 아닌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바로 절제술을 했다는 건 암이 아닐 확률이 대단히 높고 설령 암이라도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육안으로 암일 것 같은 경우엔 조그만 조직만 떼어내거나 아예 절제술을 하지 않거든요. 암이라도 아주 초기암은 내시경 절제술만으로 수술을 끝내기도 합니다.

내시경 수술은 큰 탈이 나진 않습니다. 저녁에 죽 드시고 자극적인 것만 안드시면 별 탈은 안나실 거예요. 절제한 부분에 낄 수 있는 딸기(딸기씨가 절제부위에 껴서 염증)와 같은 음식을 드시지 마시고 부드러운 음식을 드세요. 담배는 끊길 권합니다.  담배 역시 자극적인 음식과 다르지 않아요..
원형 17-02-21 20:03
   
어머니께서 용종이 발견되어서 주기적으로 제거를 하셨는데
대략 (노인분이니 젊은 사람과 다르겠습니다만) 3개월은 고생하시더군요.
1개월은 아무는데 걸리고 그다음에도 속이 쓰리다고 하시더군요.
매년 다시 하시곤 했습니다.

죽염을 약제로 가공한것과 부채표 까스활명수를 이용해서 몇년간 차도가 있으셨습니다.
약드시는 것이 힘들다고 하시더니 5년만에 다시 재발하시더군요...
좋은하루 17-02-22 09:57
   
조언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