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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0 11:14
왜 자꾸 80년대가 더 낫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글쓴이 : 도르르르
조회 : 837  


한 반에 60명씩 45분간 수업받고. 장작 때는 난로로 난방하고.
점심시간에 각자 싸온 도시락으로 밥먹고, 간혹 가난해서 못 싼 애들은 수돗가에서 물배 채우고.
나무의자, 나무책상에.
중학교는 인문계 고등학교 갈려고 학력고사(기억이 안나네요. 비슷한데.) 치뤘고.
고등학교는 한반에 5명 정도는 재수생이 있었고...
교련 받고.
거기에 최류탄 냄새는 매일 퍼지고...
(당시에는 국민들이 대학교 시위를 긍정적으로 봤음. 전땡시절이라. 전교조 첨 나오고, 관련 선생님분들 징계 받으시고 안 나오시면 교실에선 다들 걱정하고)
교사들 촌지받는거 당연하게 생각하던 시절...

제가 어릴때 생각나는 교실 풍경인데.

뭐가 좋다고..... 지금보다 80년대가 낫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80년대가 더 낫다고 하시는 분들은 절대빈곤을 경험하지 못하신 분들로 추정됩니다.
정말...
푸세식 화장실 써보시고, 점심 굶주려보시면 그런 생각 쏙 들어갈겁니다.

지금은 상대적 빈곤의 시대입니다.
80년대를 직접 경험했던 분들은 지금보다 더 낫다는 생각 없을겁니다.
단지. 추억보정은 들어가겠죠.

왜? 그때는 젊었으니. 어렸으니까.
80년대, 90년대가 그리운 이유는 단 한가지....
젊었으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그다지 쓸모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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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미아빠 17-12-20 11:17
   
그냥 그런 추억거리를 그리운 거겠죠.
지금 생활을 기억하면서 그 당시를 일주일 살아보라면 그 말 쏙들어가죠.
물론 놀때는 저도 그때가 더 재미있었던거 같네요.
지금은 영 놀거리가 없어
몽랑 17-12-20 11:19
   
현재 내가 힘든게 내 탓이 아니고 시대탓이고 나한테 뭐라하는 당신이 돈벌던 시대는 지금 보다 좋아서 당신이 그런 소리하지 당신이 잘나서 돈 번게 아니다...  뭐 이런 말이 하고픈 걸까요?
어이가없어 17-12-20 11:19
   
80년대라......그 때는 희망이라는게 있었으니깐......집은 살 수 있어서?.....
     
풍선3개 17-12-20 11:49
   
이거죠.. 아무리 빈곤해도 대학 안나와도 저임금이라도 뭐라도 열심히 일이리도 꾸준히하면 10년후에 수도권에 아파트 한채 샀죠
근데 지금은 저임금으론 수도권 집 못사죠.

생활수준이 문제가아니라 지금은 그당시에비해 개천에서 용나기 힘들죠
지금은 운동선수나 연예인 이런거로 대박터지거나 맛집 대박나거나 뭐 이런종류가 다지만
80년대는 없이살아도 공부로도 뭘로도 개천에서 용나는게 기능했던때
mymiky 17-12-20 11:19
   
사회문화적 이유때문이 아니라..
아마.. 경제적으로 제일 좋았던게 전 문어대가리 시대죠 ㅋㅋㅋ 일명 3저(低)시대..

전땡도, 자기가 경제는 잘 했다고 입터는게 그때문이기도 하고요..
자기가 잘나서 그런게 아니라,, 세계 경제가 호황이였고, 경제는 전문가들에게 맡겼었죠.
     
어이가없어 17-12-20 11:21
   
경제적으로도 좋지 못했죠...지금이랑 비교한다고 해도....주거비용 빼면 지금이 살만 합니다.
근데 지금 살기 힘든 건 주거비용때문이죠.
주거비용만 해결되면 살만한 나랍니다. 우리나라도..
허까까 17-12-20 11:35
   
단지 희망 차이죠. 그때는 고도성장기였으니 당연히 국가든 개인이든 점점 나이질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나마 그 때가 나은 점아라면 주거 비용정도?
     
몽랑 17-12-20 11:40
   
그당시 주거비용이 낮은 이유중엔 주거 환경 자체도 안좋은게 포함될듯 싶네요.
user386 17-12-20 11:40
   
중3 때 고등학교 인문계가기 위한 시험은 "연합고사" 라 불렀습니다.

어느시대가 살기 좋았다... 글쎄요. 절대적 기준으로 보자면 지금이 훨씬 살기좋은건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느시대 어느 장소건 간에 그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은 그들만의 짊어진 짐이 있죠.

80, 90년대를 살던 젊은이(대학생)들의 짐은 국가의 민주화와 절대빈곤 탈출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적
폭력에서 벗어나기 등 이었죠. 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점심시간에 갑자기 자리에서 사라지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집안에 누가 큰 수술이라도 받을라 치면 집 팔아야 했고요(의료보험이 거의 적용되지 않음).

하지만 어려운 가운데 낭만도 있고 꿈이 있었죠... 최소한 나만 열심히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꿈...
     
몽랑 17-12-20 11:44
   
주입된 꿈이죠...  단칸방 막노동 하는 분들도 본인들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했으니....
사회는 계속 발전하고 있어서 그 당시면 혼자만 열심히해선 사실 잘 살기 힘들었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지금 힘든건 잘산다는게 어떤건지... 비교할 대상을 너무 쉽게 접해서 만족을 갖기 힘든것도 있을겁니다.
페닐 17-12-20 11:40
   
물배 채우는건 거의 못봤는데....

80년대가 지금 보다 나은점은
1.  성실하게 열씸히 살면(노친네들 입에 달고 사는 얘기처럼) 특별한 사고 없는한 먹고 살만했다.
2. 빈부격차가 북유럽수준이였음...미국에서 진행된 앙케이트에 의하면 부자의 조건은 '동서보다 수입이 많다' 였다고 함
3. 희망이 있었음. 어제 보다 오늘이 나았고 오늘보다 내일이 좋아질거라는 희망이 있었고 그 속도도 빨랐음.
고기자리 17-12-20 11:45
   
사람은 꿈을 먹고사는 존재지..
한 5년 열심히 일해서 강남에 노른자 땅 사서 노년을 편안히 살수 있다면 그시절보다 더 열심히 안할 사람 없고, 맞벌이 안해도 혼자벌어 4인가족 남하고 비교 안당하고 살수 있으면 행복한거지..
     
대당 17-12-20 12:11
   
지금도 80년대 생활수준으로 살면 혼자 벌어 4인가족 먹고 살아요
고기는 명절에만 먹고 옷은 거의 단벌로 입고 다니고
언니 형에게 옷 물려 받고
옷 사입을 돈도 없지만 왠만하면 옷은 다 기워 입고
콩나물값 100원이 아까워 아끼고
차비도 가게비에 엄청 차지하기 때문에 차비도 10원 20원 아끼며 다니고
과일도 명절에 먹어보는 음식
피자 햄버거 치킨은 커녕 짜장면 한그릇 졸업식 같은때나 한번 먹어보고
단칸방 하나에 4식구 같이 자고
지금 월급으로 80년대 수준으로 생활 하면 4식구 생활 가능합니다 ㅋㅋ
kpopgogo 17-12-20 11:52
   
그때는 매년 10%정도의 경제성장과 아직 컴퓨터가 일반화되기 전이라 일자리가 많았죠.  대학생의 절대 숫자가 적어서 웬만한 대학에 웬만한 성적으로 졸업해도 취직 자체가 그렇게 힘들진 않아 공부않고 데모하러다녀도 내일을 걱정하진 않았죠.    자가용과 해외여행이 일반화되기 전이라 별로 주위에서 위화감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적었고 은행 적금 금리가 좋을 때는 10% 근방 육박하는 상품도 있어 열심히저축하면 내집마련 어렵지 않았고 근로소득외에 부동산으로 돈벌 기회도 많았고 아직 주식 시장도 초창기라 봉급쟁이들 적은 돈으로 용돈 마련할 기회도 많았고,  지금처럼 내가 땀흘려 돈벌기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이 앞뒤가 꽉막히진 않았죠. 압구정동에 한 3000만원주고 사서 아파트 담보로 2000만원 대출받아 몇년 이자내다 보면 어느새 몇억이 되서 대출금이 껌값이되던 시절.
곰굴이 17-12-20 11:53
   
최저임금 10배상승.
집값 30배상승.
금리는? ㄷㄷㄷ 전세받은거 은행에 넣어서 나오는거나 월세받는거나 샘샘 이었던 시대.. ㄷㄷㄷ
아날로그 17-12-20 12:02
   
80년대로 돌아가.....삼청교육대 한 번 다녀와봐야.....그 때가 좋았단 소리 안하죠....
평창롱패딩 17-12-20 12:13
   
경제도 중산층에나 해당되는 이야기지 노동자들이 먹고 살기 힘들었던 것은 오히려 80년대가 더 먹고 살기 힘들었어요 대신 80년대는 중산층의 비율이 지금보다 현저하게 높았기 때문에 노동자의 불만이 사회적으로 힘을 발휘하기가 힘들었던 구조였지만 지금은 중산층이 붕괴되고 그 중산층이 대부분 노동자로 흡수된 터라 과거 중산층이었던 사람들에게 향수나 착시를 불러 일으키고 있을 뿐이죠 한마디로 신분이 달라진 거
그런데 그 신분이 달라진걸 모르고 과거 타령만 하고 있는 거죠
같은 중산층이라면 80년대 중산층보다 지금의 중산층이 오히려 살기가 더 낫습니다
지금은 그저 중산층이 되기가 어려울 뿐이죠
     
훌쩍커버린 17-12-20 14:02
   
와... 정말 통찰력이...

찬찬히 읽어보니 이 말이 제일 팩트에 근접한 것 같습니다.
한사니 17-12-20 17:23
   
지금보다 80,90년대가 평균적으로 지금보다 더 살기 좋았습니다....그당시에는...빈곤층보다 중산층이 월등히 많았습니다....지속적으로 해마다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단계였기에.....그리고 90년대 술값이..지금보다 비쌋다고 생각됩니다.....건설경기 붐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전체에 돈이 흘려넘치던 시대입니다....김영삼이라는 돌대가리....대통령 때문에...대한민국을 한방에 보낸...imf 때문에..이지경이 된것입니다....견고하던 경제가 무너진 결정적인 원인이..imf인데...그이후로..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은 완전히 상실된 상태입니다....imf에 항복하고 imf에서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다 들어주고....돈을 빌렸습니다....대한민국이..imf를 졸업한것은 기적에 가까운 것인데...그 댓가는 너무나 혹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