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94년도 군번인데 논산 훈련소 생각 나네요. 여름 군번이라서 선풍기 돌리는데 너무 더워서 고생 많이 했죠.
그때가 한국 전쟁 이후의 최대 폭염이라서 장난이 아니엇어여. 한밤에도 내무반 온도가 33도엿음. 한 낮에는 39도. 얼차려는 밖에 나가서 뙤약볕에 철모 쓰고서 20분만 차려 자세로 서 있으면 알아서 쓰러 집니다.
그때 심장마비로 훈련병들 많이 죽었는데, 언론에서 다 보도 안 하더라구요. 교관들이 식사시간에 죽기 싫으면 소금 먹으라고 하던데 억지로 소금 먹었습니다. 개죽음 하기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