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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03 04:08
발굴 유물로 상상해본 '천년 왕국'..1600년 전 신라의 삶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498  


발굴 유물로 상상해본 '천년 왕국'..1600년 전 신라의 삶



[앵커]

1000년 왕국, 신라 왕성이 위치한 경주 월성 유적지입니다. 여기서 발굴된 씨앗과 열매를 토대로 상상해서 그린 1600년 전, 옛 모습은 이렇습니다. 성 주위를 둘러싼 도랑에는 멸종위기종 '가시연꽃'이 자라고. 성 너머에는 느티나무, 참나무, 소나무 숲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여기서 작은 나무 배도 나왔고, 온전한 방패도 발굴돼서 신라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헤아려보게 합니다.

권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어촌 풍어제에는 작은 배에 불을 붙여 바다로 띄워 보내는 띠뱃놀이가 빠지지 않습니다.

마을의 나쁜 기운을 떠나 보내고 물고기를 많이 잡게 해달라는 의미인데, 1600년 전 신라 시대에도 제사에 모형 나무 배를 쓴 흔적이 나왔습니다.

1000년 신라의 타임캡슐인 경주 월성 유적지, 옛 왕성터 주위를 둘러싼 도랑에서 작은 나무배가 출토됐습니다.

40cm 정도의 이 모형 배는 뻘에 묻혀 공기와의 접촉이 차단된 덕분에 오랜 세월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5세기 전후 만들어져,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모형 배.

당시 신라인들이 타던 배의 9분의 1 크기입니다.

정교한 모양에 불에 그을린 흔적도 있어 왕실의 제사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문정/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사 : 물에 배를 흘려보내면서 어떤 의례를 했을 것으로, (의례에는) 왕실과 관련된 염원이 들어 있지 않을까.]

궁궐터에서는 나무 방패도 두 점 나왔습니다.

표면에는 동심원 무늬를 그렸고, 잡기 편하게 손잡이도 달았습니다.

고구려 안악 3호분을 비롯한 고분 벽화로만 볼 수 있었던 방패의 온전한 모습이 처음 확인된 것입니다.

나무판에 글을 적은 문서, 즉 목간에는 곡물의 수량을 기록했는데 1, 3, 8 같은 숫자는 위조를 막기 위해 획수를 늘린 한자를 쓰기도 했습니다.

반달 모양이라 '월성'이라 불리는 신라의 왕궁, 1600년 전 사람들은 여기서 작은 배를 띄워 보내며 무엇을 기원했을까.

오랜 세월을 버틴 유물은 신라인들의 삶을 넌지시 알려주며 여러 상상을 불러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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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4-03 04:09
   
수호랑 19-04-03 08:39
   
이건 새발의 피죠
그동안 월성을 발굴 못한 이유가 월성이 신라의 천년고도 궁궐터다 보니 너무나 많은 유물이 묻혀 있을거라는 짐작은 과거에도 했지만 당시에는 이런 유물들을 훼손없이 발굴할 기술이나 재원이 부족하다보니 안한게 아니라 못하고 있었던거죠
그러다가 몇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월성 발굴 및 복원 사업이 시작되었고 이 과정에서 레이저 탐사로 재차 많은 유물이 묻혀 있을것이 확인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죠
그래서 2025년까지  2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원을 추진중인데 이번 결과는 140억원을 투입해 2017년까지 진행한 1차 발굴 조사의 결과물이고 발굴 지역도 본지가 아니라 한양으로치면 4대분 밖의 대문 근처와 혜자 근처만을 발굴한 결과물인지라 앞으로 2023년까지 진행될 2차 발굴에서는 궁궐내부인 본지의 발굴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때부터 본격적인 유물이 발굴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2023년까지 발굴이 끝나면 이후에는 궁궐복원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유지된 왕조의 궁궐이 비로써 복원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