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제 진짜 어른이 되었구나 느끼는 때가 술이 맛있어 질 때가 아닌가 합니다.
술자리의 흥겨움이나 술에 취해 알딸딸한 기분 외에도 술 자체의 맛이 좋아지고 사회생활도 하다보니
자연스레 술자리가 많아지내요. 문제는 술먹고 다음날이죠...
저는 적당량 먹었을땐 보통사람보다도 숙취가 없는 편이라 주변에서 부러워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과음을 하면 다른사람보다도 더한 숙취에 시달린다는 겁니다. 위가 약한지 속쓰림의 정도가 엄청나서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어야 할 정도에요. 거기다가 완전 속이 뒤집어져서 구토를 10번도 더하는게 다반사 입니다. 빈속에 조금 편해져서 있다가 다시 위액이 차면 토하고...비워진 위액이 다시 차면 또 토하고...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정말 지옥을 뒹구는 기분 입니다. 하도 토해서 목 안이 찢어져서 피를 같이 뱉는 경우도 있구요...
이정도면 그냥 술을 안먹거나 과음을 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세상사가 마음대로 되나요...직장동료나 동호회분들 같은 경우는 적당히가 되는데 일명 불알 친구들만 만나면 과음을 피할길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정말 숙취에 좋다는 건 다 시도를 해봤습니다. 술 먹기전에 컨디션도 미리 마셔보고 다 먹은후에 집에와서도 또 한번 마시고, 다 먹고 집에 온 후 속을 한 번 게워내고 자보기도 하고, 여명808이니 헛개 어쩌구니 다 먹어보고 별짓을 다해봤는데 과음앞에는 장사 없더군요...
그래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좋은 숙취해소법이나 식품, 음식이 있으면 조언 좀 해주세요...특히나 속이 완전 뒤집어져서 계속 토하는 걸 반복할 때 좋은 방법 같은거요... 머리아프고 피곤하고 그런거는 참겠는데 계속 토할정도로 속이 아픈건 정말 힘드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