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나가서 빵집 가보세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빵들이랑 판이하게 다릅니다. 안에 무작정 슈크림이니 앙꼬니 넣는 빵들은 거의 없고 맨빵만 거의 먹죠. 안에 넣기보단 위에 뿌리거나 잎히는게 대부분입니다.
왜 이렇냐면 전후때 아무것도 없는 시기라 그당시 유학파들은 거의 대부분이 일본 유학파였습니다. 그쪽에서 유학하고온 사람들이 60년대부터 기술전수하고 다니면서 각종 기술계나 기능계통이 일본식이 퍼졌죠. 그래서 케익만드는 방식이나 원래는 빵에는 넣지않는 팥 앙꼬라든가 이런게 일본에서 들어온 증거죠. 일본애들이 단거 좋아하다보니 그쪽으로 발달된거를 들여돈게 계속 지금까지 내려온겁니다.
원래 빵은 밥처럼 주식이라 맨빵이죠. 만약 서양애들이 밥먹는다고 밥에다가 체리랑 딸기쨈 넣고 해보고 좋다고 먹으면 어떨거 같습니까 우리가 보기에는 해괴하게 먹네 하고 컬쳐쇼크 오겠죠.
원래가 아니라 일본식으로 개조되어 내려온게 많습니다. 경양식집도 일본식 레스토랑을 들여온거고요. 지금보면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과 비교해서 아저씨 냄세나고 촌스러운 다방같은 느낌이지만 당시는 나름 있어보이는 장소고 돈벌면 외식시켜주는 곳이었습니다.^^
기술분야도 괜히 2000년대후반까지 기술종속이네 일본에 무역수지 적자네 하는게 괜히 있던게 아니죠. 일본 유학갔다온 교수들이 거기서 배웠기때문에 일본서적 복사해서 가르치고 거기서 공작기계라든가 다 수입해서 썼으니까요. 그래서 실지로 이공계 대학생들이 공부할때 영어로된 원서와 용어차이가 많이나서 혼란스럽게됩니다.
얼마나 일제를 많이 배꼈으면 사회전반이 알게모르게 베이스가 되어있죠. 수학정석도 일본 정석책 배낀거고 성문 기본영문법 시리즈또한 그렇고 한영사전들또한 일본 일영 사전을 다시 한글로 배꼈으니까요. 그러니 가뜩이나 일본식 영어인데다 한번더 번역하니 지금 영어들이 엉망이 되었죠. 그나마 요즘은 직접가서 배우니 나아졌습니다만 네이버사전에 번역하면 이상하게 쓰임과는 엉뚱하거나 미묘한 부분이 영->일어-> 한국어 번역때문에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