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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14 19:05
남자는 이해를 해줘야 되고 여자는 이해를 받아야되고..
 글쓴이 : 그럴리가
조회 : 737  

이게 전통적인 남녀의 뿌리 깊은 사고 방식입니다.

그리고 이건 남과 여의 근본적인 차이이기도 하죠.

물론 남자라고 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주력하고 자기가 이해받는 것에 대해 신경을 손톱만큼도

안쓰는게 아닙니다. 남자 중에는 상대에게 이해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사람들도 꽤 있어요.


이걸 굳이 남녀로 나눌 필요도 없이, 사람이라면, 이해를 받고 싶어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인데

이건 그냥 사람이란 테두리안에서 이야기할 때이고

정확하게 남 과 여의 진영으로 놓고 보면, 이때는 확실히 남자는 이해를 해야 되는 상황이 많아지고

여자는 이해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 많아지게 됩니다.


제 생각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 이유를 여기서 늘어놀 필요는 없다고 보구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한국의 여성학, 페미니즘은 '이해 받음'에 대한 경향이 극단화된 상황인 거죠.

상대적으로 시대가 변하고 여성의 인권이 올라가고 남성의 인권, 아니 기득권이었다는 것이

축소되어가는 시점에서(여기에 여성들이 반발을 하는게, 여전히 남성이 기득권이라고 보는데

그건 반은 틀렸습니다. 기득권층의 남성만이 여전히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거지, 일반 비기득권층

남성은 과거에 비해서 남성이라는 이유로 기득권을 가졌던 때와 다르게 전혀 가지질 못합니다.)

남자들도 이제는 '우리 남자도 여성들에게 이해 받고 싶어하는' 경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한쪽은 이해하려고 해보고 한쪽은 이해받고 싶어한다면 별 문제는 없습니다. 근데 양쪽이 이해를

받고 싶어하기 시작하면 싸움이 나는거죠.


이게 제가 보는 우리나라 젠더의 심리학적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그럴리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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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17-03-14 19:09
   
성 역활을 나누는거군요... 이것도 여혐으로 볼 수 있을거 같네요! "여자가 속이 좁다는거냐" 라든가?
"남자한테 이해를 받아야만 하는거냐?" 라든지.... 솔찍히 답이 없는게 현재 우리나라 패미니즘입니다
     
그럴리가 17-03-14 19:11
   
그렇게 말은 하지만 속이 좁다고 말하지 말아다오
감히 내가 남자한테 이해를 받아야된다고 생각하지 말아다오

결국 자기를 이해해달라는 거랑 다를바가 없요

'내가 ~!~이러하니 니들이 날 이해하고 따라줘야 한다'라는 행동습성과 전혀 다를바가 없습니다.
겨리 17-03-14 19:09
   
서양의 극단적 마초문화에서온 여성의 사물화에 반발해서 나온게 페미니즘인데 이미 사회적 제약을 제외하고 여성의 정서적 지휘를 남성과 동등하게 끌어올린 한국문화에서 서양식 페미니즘을 적용하니 문제가 많을수밖에요..  저도 여성에 대한 한국식 고정관념에 싸우는 페미들은 많이 공감해주고 도와주고 싶어하지만 뭔지도 모르고 빼액거리는 부류는 상대하기 싫내요..
     
흑요석 17-03-14 19:13
   
유럽도 나라별 시대별로 여성의 지위가 매우 낮을 때, 그렇지 않을 때로 다 다릅니다.

서양이 동양보다 앞서 여러 부분에서 부유해지고 성숙해지면서 여성의 권리를 먼저 따지기 시작한 것뿐입니다.

현대 한국 사회는 페미니즘이 아주 이상하게 왜곡되어 퍼지고 있죠. 미쳤습니다.

한동안 페미니즘 때문에 사회가 여러 부문에서 진통을 겪고

언젠가는 안정기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현재 페미니즘 문제는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꽤 큽니다.
          
겨리 17-03-14 19:21
   
결정적으로 여성의 지휘가 높아진 시기 역시 기독교의 1인결혼문화와 이로 인해 재혼을 못하고 죽어버린 귀족들의 재산을 떠안은 미망인들 또는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딸들 때문이라고 읽은거같네요.

실질적인 하층민들사이에서 여성의 지휘상승을 외친것도 2차대전 후로 필연적으로 여성들이 사회에 뛰어들어 일을 해야 했기 때문이구요.

아직도 부모님으로부터 독립도 안하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일자리 성차별도 못느끼는 일부 여성들이 키보드앞에서 외치는 여혐은 제발 없어졌으면..
               
흑요석 17-03-14 19:31
   
기독교가 유럽에 흘러들어간 시기까지 가면 동 시기 우리도 거의 삼국시대로 가야 합니다.

그때의 여성 인권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개판이었죠.

동양이나 서양이나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시기는 진짜 얼마 안 되었습니다.

님 말대로 방구석에서 살찐 손가락으로 키보드 두들기며 여혐 드립 치는 것들

죄다 군대 보내버리고 싶네요 허참;;
               
흑요석 17-03-14 19:37
   
그리고 제가 서양/중동 역사를 되게 좋아해서 서양 역사 관련 책을 많이 읽은 편인데

제가 배운 바에 따르면 기독교가 유럽에 퍼지기 전 민족마다 여성의 지위 수준도 달랐습니다.

8세기 후반부터 유럽을 휘젓던 바이킹들은 여성 인권이 나쁘지 않았고

남자들과 섞여 같이 싸우기도 했었어요.

오히려 기독교가 시간이 지나며 변질되면서 여성이 더욱 탄압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진짜 시대마다 민족마다 다 달라서 유럽은 이랬고~ 동양은 이랬고~ 자체가

성립이 안 돼요.
                    
겨리 17-03-14 19:49
   
제가 말한건 거의 근대를 말하는건데 기독교라는 단어가 제 말의 시대를 로마시대까지 돌려보냈군요. ㅋㅋ
                         
흑요석 17-03-14 19:56
   
그렇군요 ㅋㅋ

뭐 님 말도 맞고 제 말도 맞고요 ㅎㅎ
비겁장 17-03-14 19:39
   
요즘도 와이프랑 많이 싸우는데 서로 이해해줄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아직도 진행중인란걸 느끼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