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컴퓨터 기사'로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고객
가게와 멀리떨어져 있지않은 어느 빌라에 출장을 갔는데
한국인여자분과 외국인(서양백인)이 머무는 곳이있는데 둘이 부부였습니다.
여자분은 연예인 조윤희?분을 닮은?정도로 예뻤던것 같고, 나이는 대충20대 중반
남자는 엄청난 비만이었는데, 그냥 비만이 아니라 미국의 비만남자있잖아요? 그런몸매를 가짐(약간 '샘' 닮은;)
방문해보니 윈도우를 재설치를 해야되서 부부가 외출을한대서 본체를 오전에 가져간후 가게에서 작업후에
당일오후 4시즈음에 맞춰 가져와달라고 해서 가지고 갔는데, 문제는 남편은 한국말 전혀못합니다.
이남편은 저한테 그냥막 영어로만 얘기했습니다. 그거 있잖아요 나는 얘기하니까 니는 알아들어라
이런식의 얘기...ㅋ 그래서 저는 그 와이프되는분과 얘기를 하고 가게로와서 윈도우 재설치를했습니다.
그리고 오후4시가 되었죠
컴퓨터를 들고 집을 방문을 했습니다. 문을열고 들어가니까 이부부 들어온지 얼마 안된것
같더군요.. 근데, 와이프가 엄청 아파보였습니다. 바깥에서 외식을해서 급체를 한건지.. 뭔가 상당히
아파 보였고, 방으로 들어가고 거실에는 남편이 나와서 영어로 막 얘기하는거였죠.. 오전과 마찬가지로
뭔가 알아들을수 없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뭔가따지는듯한? 뭔가 부심가득한 그런 말투로요..
그말투 음.. 나는막 영어한다. 뭐그런.. 정확히 이해시키기가 힘드네요.. 여튼 그런말투..;;
근데 제가 뭘할수 있겠습니까? 조용히 '저기요~' 아픈 한국와이프 분을 불렀습니다.. (죄송하지만)
정말 몇분을 불렀어요.. 옆에서는 샘닮은 서양남편이 막 따불따불대고 있구요..
막.. 와이프분을 부를때마다 넌 나하고 얘기해야된다는 식으로 더크게 얘기하더군요
저도 설치비용을 지급받고 가야되는 상황이라.. 남편은 쳐다도 안봤어요 막 랩을 하더군요;;;ㅋ
몇분을 불렀는데도 대답을 안하고 뚱뚱한남편은 막 얘기하고해서 좀크게 몇번 부르니까
아픈몸을 이끌고 겨우 나오더군요.. 와이프분이 방에서 나오다가 정말 쓰러질것 같았습니다.
정말 미안하더군요.. 그리고 비용을 얘기해주고 받고 인사를하고 나왔습니다.
나올때 그와이프와 남편의 표정을 스치듯 봤습니다.
와이프는 고개를 숙이고, 초췌한모습으로 방으로 들어가고, 대화할힘도 없어보였고
남편은 랩을 멈췄어요.. 와이프 정말 안좋은 표정이었는데..
벌써 10년전의 일인데.. 기억에 많이 남는고객 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