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7-09-22 23:46
중국과 대만의 문자 전쟁..
 글쓴이 : 유수8
조회 : 2,466  

http://news.joins.com/article/3514297

2009년 중앙일보의 기사인데..
UN에서 대만이 축출된 이후에 중국이 가입해서 다시 기존의 중국어 문서에 사용되던 번체를 축출하고 간체를 사용하게 됩니다.

이에 대만이 격분해서 후에 번체를 무형문화재로 올린다면서 다시 쌈박질이 벌어졌던..

번체와 간체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번체는 기존 중국의 획수를 정통으로 따르는것이고
간체는 기존의 수많은 획수를 간소화 한 현대식이죠.

중국이 청(淸)대 강희자전(康熙字典)에 수록된 4만7035자에 이르는 한자를 2238자의 간체자로 통폐합하는 문자개혁을 단행한 것은 1956년이다. 
2년 뒤엔 한자 발음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한어병음’ 방안도 시행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대만을 비롯하여 한국 일본 모두 정통이라 할 수 있는 번체를 사용하는지라... ㅋ


암튼 이로 인한 현상중에 재미난 현상이..

중국의 학자들이 자신들의 고문서를 해독 못해서 가끔 헤맴...
그래서 한국에 와서 그걸 해독함..

그럼 이게 우찌된일인가?

한국은 기록문화의 덕후기질로 인해 왕실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기록들이 그대로 남아있슴.
그래서 그걸 번역하기 위해서 한국은 끊임없이 투자하며 연구발전시켜왔는지라..
조선왕조의 기록만해도 골치아픈데 수많은 불경에 대한 번역 역시 첩첩산중 쌓여서..

일반 한문을 전공으로 한 사람들이 그럼 이쪽에 발을 디디면 될까요?
쉽지 않음..

이야기 들어보니 조선시대에 쓰이던 한문의 용법과 현대의 용법이 많은 차이가 있는지라 그걸 해석하는데 오류가 발생..
따라서 조선왕조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그 당시의 문법등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함..

그래서 그쪽 방면에 조예가 깊은 사람들은 지금 블루오션이라고 함..

사람은 없는데 수십년치 번역이 밀려 있어서....;;

암튼.... 이러니 중국에서 고대 한문에 대해서 막히면 한국에 와서 이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고 함.. ㅋ


재미있는 현상임..

유교도 말살시키는 바람에 졸지에 우리가 중국의 성인중 하나인 공자의 전통을 지켜왔으니. ㅋ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만년삼 17-09-22 23:49
   
한의학도 동양의학 하면 한의학 빼고 전멸하다 시피해서 한의학=동양의학이 되어버렸죠 ㅋ
     
풍운유객 17-09-22 23:58
   
의학은 내려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명나라 명의학 전통을 이어받아 허준 이제마 의원들이 우리나라식으로 발전했다고하죠..그래서 동의학이라고합니다..
북한은 아직도 동의학이라고 불리우죠
중국은 북의학 남의학이라고 했는데 청나라이후 청나라식으로 많이 바꿔지고 이것저것 들어가져서
지금의 중의학이 되었다고 합니다.
          
만년삼 17-09-23 00:06
   
중국 공산당때 다 떄려부순줄 알았는데 명맥이이어져 내려오고 있군요.
               
케비니 17-09-23 03:33
   
저나라는 아직 공산당이 독재하는 나라입니다.
          
화이트섀도 17-09-23 00:50
   
삼국시대 고구려에는 시의, 백제에는 의박사/채약사/주금사 등의 의사들이 존재했고, 신라에는 의학이라는 교육기관도 있었습니다. 고려시대 역시 향약구급방이라는 위대한 의서가  나오고,  국가의사시험도 있어서 과거시험을 거친 많은 유의들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만 의학이 발전 연구되던 것이 아니지요.

허준은 춘추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는 각기 다른 의학이론을 자신의 견해로 자신의 체계에 따라 정리했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은 독특한 체제 구성, 인용 후 새로운 논리적 형식, 많은 국산 토종 약초를 수록하고 한글로 식물 이름을 병기하였으며, 의서와도 관계 없는 60여종? 또는 80여종?의 서적도 인용되었다고 합니다. 춘추, 예기, 주례, 좌전, 논어, 사기 등... 

허준도 다른 서적들을 인용만 하고 끝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독창적인 것이고,  이제마도 명의학 대부분을 비판했다고 하는데... 어찌 그들이 명의학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 되는 것일까요? 라는 말을 잠시 해보고 싶습니다.
               
풍운유객 17-09-23 08:46
   
의학은 시대가 갈수록 발전이 되는 학문이죠..
명의학 전통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당시 의학은 명나라시대가 그만큼 발전이 되었것고..
우리나라는 중국 영향에 받을수 밖에 없었다는거죠..
님이 말한것처럼 허준 선생이 춘추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는 의학이론을 정리하고
동의보감을 남겨듯이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식으로 발전이 되었다는 말을 했던겁니다.
바보임돠 17-09-22 23:49
   
대만은 어짜피 중국에 먹힐꺼임 곧
     
coooolgu 17-09-23 01:22
   
중국 대만 말처럼 못먹어요 먹을수 있었으면 진작에 흡수합병했지요....말이 하나의 중국이지 군사, 경제, 행정 모두 독립되어있는 사실상의 자치국인데 중국의 개짓거리 때문에 외교만 대놓고 못하는거지 사실상 외교도 하지요. 그렇다고 대만의 땅이 중국땅이냐 그것도 아니죠. 중국이 대만을 먹으려면 대만에 대해 엄청난 유화정책을 해야합니다. 마치 고대로마가 갈리아를 정복한후 갈리아민족에게 했던거 처럼요.
브라이트 17-09-22 23:50
   
공자제례 배워가서 잘 써먹더군요.

다른 것들도 오죽할까요?
버섯머리 17-09-22 23:51
   
에휴 스스로 전통을 버린 놈들이 큰소리 치고 있으니 원...
요동 17-09-22 23:54
   
중공이라 중국이든 뭐든 상관없죠. 문화대혁명만 봐도 중원역사문화 따위 상관 안하는 돌연 출현한 독재무장단체. 그런 면에서 IS와 유사함. 북한도 역사를 판타지 소설로 바꾸고 김일성을 신격화시킨 점에서 동일한 부류고요
     
람다제트 17-09-22 23:58
   
대만이 중원을 차지했다면 중국인 수준이 이지경까지는 안됐을텐데 ㅠㅠㅠ
모니터회원 17-09-23 00:03
   
일본은 번체아님. 일본은 약자체로 간자체와는 다른 간소화 형태입니다.

조선왕조실록 번역기간만 26년 걸림. (1968년 ~ 1993년)
승정원일기는 전채분량의 약 20%밖에 번역되지 못함. (양이 너무 많아서)
조선왕조실록 - 5400만자 / 승정원일기 - 2억 4250만자
고문서 번역이 블루오션인 / 이유는 저 방대한 승정원일기 때문임.
     
유수8 17-09-23 00:11
   
오... 그렇군요... 덕분에 모르던것을 배웠네요.. +_+

          
모니터회원 17-09-23 00:14
   
관련자료를 찾다보니 승정원일기를 사람이 번역하면 45년정도 걸린다네요.
이걸 AI로 번역해서 18년으로 줄인다는 내용이 있네요.

그래도 사람들이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할것 같긴한데...
               
케비니 17-09-23 00:43
   
허걱 45년.. 이것도 대단하네요.
     
케비니 17-09-23 00:40
   
헉 대단하군요
풍운유객 17-09-23 00:04
   
2009년쯤인가 대만이 우리나라가 번체를 한국문자라고 주장할 것다라고 들은것 같은데..
참나 이것보고 번체를 많이 사용안하는구나 생각 했습니다..우리만큼 한자 원형 그대로 사용한 나라도 없죠..
탈북자가 중국학교에서 다닐때 이야기 들었는대..
어느날 시험을볼때 번체로 쓰고 냈는데 선생이 따로 불러서 이 한자 어떻게 아느냐라고 물어봤다고 하죠 탈북자니까 거짓말로 할아버지한테 배웠다고 말해서 넘어갔다고...
향후 번체 사용하는 중국인들 별로 없을겁니다..그러니 대만이 저런 걱정할 수 있다고 생각도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