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게시판의 글들을 대충 읽어보니..
한자에 대해 논쟁이 있었는데, 저는 한자는 가급적 모르는거 보다 알고 있는게 더 좋다고 보는 입장이고요.
어떤분들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의 이유가 양반,천민 할거 없이 모든 백성이 한글을 사용하라고 하기 위함이고, 그런 목적으로 만들었으니..한자는 버려야 한다는 식으로 댓글을 올렸던데..
그건, 잘못된 얘기고요. 또는 와전된 얘기이고요.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의 이유는 양반을 위한 글자를 만드신게 아니라, 봉건제(신분제)의 영향으로 양반(귀족) 과 중인(기술자집단) 정도만 한자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정도이고 그걸로 시도 쓰고 , 중요한 의사소통도 하곤 했습니다.
문제는 한자를 모르는..천민(쌍넘)집단인데, 이 사람들은 조선의 백성이지만 글자를 모르는 문맹이라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그 사람들을 위해 만든 글자가 한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양반들도 한글에 대해서 모르는것은 아니고요. 한글의 주요목적과 타겟이 양반집단이 아니라 천민집단이라 보셔야 되요.
그래서 소리가 나오는 대로 발음이 될수 있게 천민들이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만든게 한글이라 보시면 됩니다.
다짜고짜 한자를 버리라고 한글을 창제한게 아니에요.
세종대왕의 조선은 조선의 초기-중기-후기 중..초기에 해당됩니다.
신분제가 엄격함이 하늘을 찌르고..상-하 구분이 아주 뚜렷한 사회입니다.
한자는 쉽게말해 높으신 분들이 사용하는 글자이고, 한글은 신분이 낮은 사람들이 사용하던 글자라고 보시면 되요. 그게 또 그 당시 목적에 맞는 것이고요.
조선시대 양반들처럼..모든 표현을 한자로 하라는게 아니라, 한글의 창제 이유와 목적이 이렇게 출발했다는걸 말씀드릴 뿐이에요.
시간이 흘러..흘러..오늘날에는 한자의 표현이 점차 줄어들고 한글의 표현이 많아지게 되었죠.
그러나, 한글도 단점이 있는것이 소리문자이기 때문에..뜻을 표현하는것에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건 사실이에요. 최대한 쉽게 만들려고 한것이 한글이라서, 뜻을 표현하는 문자를 만들기는 어려웠다 봐야죠.
그래서 의미를 반드시 표현해야만 할 수 밖에 없는것은 가급적 한자를 사용해도 좋다고 봐요.
그리고, 너무 복잡한 한자를 알 필요는 없다. 생각하고, 실용한자 정도는 가급적 알고 있는게 좋다 보이고요.
중요한 의미를 설명하는 한자는 실용한자내에서도 거의 포함되어 있다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