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관광을 취소하는 한국인이 잇따르면서 중국 주요 관광지도 노심초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부산에서 중국 시안으로 자유여행을 다녀온 A씨 모녀는 출발 전 중국 게스트하우스와 호텔 측으로부터 10차례나 예약 확인 메일을 받았다.
사드 여파로 한국인 관광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자 불안해진 현지 숙박업체가 예약 손님들에게 계속 확인을 요청했던 것이다.
전체 관광객 중 한국인 관광객이 80∼90%(여행업계 추산)에 달하는 중국 장자제의 숙박업계나 상가도 비슷한 분위기다.
A씨 모녀는 시안 현지에서 머문 기간 현지 상인과 가이드 등이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을 얼마나 우려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