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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10 15:35
"채식주의자" 라고 말할 수 있는 범위가 어디까지 일까요?
 글쓴이 : 아날로그
조회 : 1,010  


오늘....외국인이 올린 유사고기 관련 동영상을 보고 든 생각인데요....

저는 보통 "채식주의자"...라는 개념을....
절에서 생활하는 "스님" 들과 거의 비슷한 식사 형태를 가진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고....

실제로 제 주변에...동영상의 주인공과 비슷한 이유로 고기를 안 먹는 동료가 세 명 있습니다.
두명은 남자이고...한명은 여자인데.....골 때리는 것이.....

남자 2명은 본인들이 "채식주의자" 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단지 고기를 안먹는거 뿐이다"....라고 말을 하구요....

여자 1명은...본인이 채식주의자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우유도 마시고...각종 유제품들 치즈와 버터로 조리된 것들..요커트로 된 각종 디저트들....
엄청나게 즐깁니다.

본인의 논리대로...잔인함에 대해서 엄밀히 따지자면...
제 생각에는 소가 본인이 새끼를 먹이기 위해 애써 만들어낸 젖을
사람이 훔쳐서 먹는 것인데....그것..또한 얼마나 잔인한 일인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본인들의 취지데로....대량생산을 위한 잔인한 축산 / 도축 방법 때문에....
" 나는 채식주의자 다...." 라고 이야기 하려면...
단순히, 고기만 안먹는다는 것 만으로는 설득력이 너무 부족하다 느껴집니다.

제가 아는 그 여자동료....냉면킬러예요...
냉면육수는 어떻게 만드나요?....
잔인하게 도축된 동물의 고기토막을....펄펄 끓는 물에 집어넣어...육즙만 빼낸 것입니다....

그리고, 요거트로 만든 각종 디저트에 환장합니다.
소가 먹을것도 아니고...소새끼가 먹을 것을 강제로 뺏어다 사람이 먹는건데...
그건, 잔인한 행동 아닌가요?...애기꺼 뺏어먹는 거나 마찬가진데...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액젓을 사용한 요리는 맛있게 잘 먹던데....(태국요리)
젓갈 담그는 과정은 얼마나 잔인한데요.....
펄떡뛰는 살아있는 생선을 큰 통에다 생선 한삽, 소금 한삽...이렇게 쌓아서 만드는건데...
(태국젓갈은 소금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생선들이 그렇게 징그럽게 죽어가는걸 생각하면...액젓 들어간 음식도 먹지 말아야죠.

저는 뭐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던....쥐를 잡아먹던...개를 잡아먹던...상관안하는 사람입니다.

단...."채식주의자" 라는 단어를 너무 막쓰는게 아닌가 싶어서 올려본 글입니다.

과연, 단순히..고기만 안먹는 사람이.....
"나는 채식주의자다."..라고 주장하는게...맞는 표현인건지.....
"나는 채식주의자다."..라고 주장할 수 있으려면...먹는 음식의 범위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등등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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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과즙 17-07-10 15:36
   
채식주의에도 여러종류가 있어요.
유제품, 생선, 달걀 같은 제품 섭취에 따라서 다르죠
     
아날로그 17-07-10 15:41
   
네...그런데 제 생각은....

vegetarian 말 그대로. 채소,과일,해조 류 같은 걸로만 음식을 먹는 사람 이외에
어떤 방식으로던......콩을 제외한 부가적인 단백질을 섭취하는 사람들을
vegetarian 이라고 부를 수 있느냐 하는거죠.
          
sunnylee 17-07-10 15:55
   
서양에서 vegetarian 분류는  2가지 입니다.
일반적으로  육고기를 안먹는것 정도
대체적으로 나머진 개인취향인듯..유제품,조리기름, 생선류 은 선택내지는 그냥 섭취
종교적에서도  갈리는 식품이 많은데도 채식주의자라고는 부른진 않죠
다만 비건은 철저하게 동물성관련은 전혀 안먹습니다..
조리하는 기름조차,..
그래서 전문식당에서도 2가지로 분류해서 메뉴를 만든다고..
그렇케 분류하니  그냥 그러니 하는거죠..
킁킁 17-07-10 15:40
   
비건과  베지테리언으로 나뉩니다.
어이가없어 17-07-10 15:43
   
채식주의를 택한 이유가 다들 다르게 때문이겠지요.
     
어이가없어 17-07-10 15:47
   
단순히 동물을 죽여서(고통을 주어서..) 라는 의미로 채식을 하는 사람은 생선은 먹는다였죠 과거엔 생선은 통각이 없다라는 설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통증을 느낀다는게 지금의 정설이기도 하고.....
좀 더 단순히 육류를 섭취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가 과하다 라는 의미에서 채식을 하는 분들도 생선은 먹습니다.
          
아날로그 17-07-10 15:54
   
이야기 하자면 끝도 없을거 같은데.....

달아주신 내용보다 생각났는데....
단순히 동물을 죽여서(고통을 주어서..) <-- 이 경우에 해당되는 사람은....

자연사로 죽은 동물의 고기로 요리를 해주면...
살코기를 과연 먹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나이thㅡ 17-07-10 15:43
   
프루테리언 - 초 극단적 채식주의자 .. 열매만 먹는 스타일이라네요.
비건 - 극단적 채식주의자
베지터리언 - 육류만을 제외 하고 먹는 스타일

저는 이렇게 알고 있는데요.

뭐 베지터리언 안에도 여러가지 카테고리가 있더라고요.
(달걀을 먹고 물고기류를 안먹는다던가. 반대로 물고기류를 안먹고 달걀은 먹는다던가.)
     
아날로그 17-07-10 15:48
   
뭐...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겁니다....

그들이 고기를 안먹는 이유를 설명해서...알기는 알겠는데....
똑 같은 방법으로 도축된 고기로 뽑은
고기육수나...생선육수 같은 것들에는 거부감이 없다라는 거.

그렇다면....단지 살코기만 안 먹는다는 것만으로
그들이 주장하는 내용이 설득력이 있느냐...하는 거지요...

제가 보기엔 자체모순 같아서요.
미우 17-07-10 15:46
   
위키 채식주의 찾아보면 상세한 세부 분류까지 나오는데
그거야 그런 유형이 있으니 시도한 서양의 분류 용어고

마찬가지 한국어에서의 채식주의...를 뭘로 정의하냐 해석하냐에 달렸겠죠.
그냥 육류기피주의!? 반육류주의!?
푸른땅콩 17-07-10 15:48
   
알러지나 지병의 유무 때문에 식품의 종류를 제한해야하는 경우에는
구분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저걸 구분하는 큰 이유는 그들 채식주의자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까대기위해서인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하고 요즘은 생각이듭니다
채소만 먹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공격적이에요
오순이 17-07-10 15:49
   
일부 2차 제품으로 고기를 먹든 가끔 고기를 먹든 자신의 식생활에 대해 육식에 대한 철학을 넣으면 채식주의자입니다 고기를 전혀 먹지 않고 있어도 그 행동의 의식이 없으면 채식주의자가 아니죠. 생각에 집중하셔야죠. 행위에 집중해서 판단하면 오판이 생기죠.
레테르 17-07-10 15:51
   
잔인함 때문에 채식주의를 천명하는 사람이 잔인한 과정믈 통해 생산되는 식품을 섭취하는건 아마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 알더라도 채소도 무농약이 아닌 이상 곤충을 죽이기도 하니... 어느정도 타협을 보기도 해야죠. 그 분이 독실한 채식주의자시면 그 과정을 말씀드리면 그것도 안먹겠죠.
역적모의 17-07-10 15:52
   
분류하는 건 별 필요없을테니 제껴두고,

자기가 고기라고 생각하는 걸 안 먹는 사람입니다.

왜 채식을 하는지는 그 사람에게 이유가 있겠지만 깊게 파고 들면 결국엔 자기합리화입니다.
갸라미 17-07-10 16:19
   
생각하기에 모순덩어리인 인간만이 할수 있는 특이한 발상이 바로.




채식주의자 입니다.





자기만족으로 하는 행위인데 너무 과대포장되서 생명존중자로 비춰져서 문제지요.
     
아날로그 17-07-10 16:29
   
공감이 많이가는........그럴듯한....해석이네요...
     
날카로운 17-07-10 17:53
   
저도 이렇게 생각하는데, 다만 채식주의자들 중에  생명을 죽여서 먹는게 싫다는 이유인 사람들만요.
시위를 하거나 해결방법을 찾으며 채식을 한다면 정말 인정합니다만
 눈앞에 보이는 잔인함을 먹지 않는다고 그 잔인한 생산이 사라지는게 아니니까요
차라리 동물성 제품이 몸에 안좋다라고 하는 채식주의자는 이중성이 없지요
퀄리티 17-07-10 16:24
   
라면만 해도 스프에 고기 안들어간거 거의없을걸요
아날로그 17-07-10 16:28
   
역시...다양한 생각들이 있군요,..의견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ㅇ ^

눈에 보이는 음식은...연상되는 장면이 있어서....거부감 때문에.....못먹는거고....
눈에 보이지 않는 형태로 된 음식이나....연상작용이 오지 않는 음식들은....
...연상되는 장면이 없어...거부감이 없기에 먹어지는 거고.....

그 정도 선에서 해석하면 되겠네요.....
ㅣㅏㅏ 17-07-10 16:33
   
본인들 기준으로 7가지로 구분합니다. 계란을 먹냐 안먹냐 우유나 치즈를 먹냐 안먹냐. 고기도 먹는데 왠만하면 안먹냐 뭐 그딴 기준임. 뭐 누구나 지 먹고 싶은 걸 먹을 자유가 있으니 뭘 먹든 상관없죠. 다만, 지가 고기 안먹는다고 남들에게 먹지마라 할 권리 따윈 없다는 걸 알고 있어야겠죠.

[베지테리언(vegetarian), 1번부터 4번까지]
1. 비건(vegan) : 유제품과 동물의 알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경우
2.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 유제품은 먹는 경우
3.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 동물의 알은 먹는 경우
4.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 : 유제품과 동물의 알은 먹는 경우

[세미 베지테리언(semi-vegetarian), 5번부터 7번까지]
5.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vegetarian) : 유제품, 동물의 알, 동물성 해산물까지는 먹는 경우
6. 폴로 베지테리언(Pollo-vegetarian) : 유제품, 동물의 알, 동물성 해산물, 조류의 고기까지는 먹는 경우
7. 플렉시테리언 (Flexitarian) : 평소에는 비건(vegan), 상황에 따라 육식도 하는 경우
     
아날로그 17-07-10 16:44
   
게임 레벨 같네요....
민폐형 17-07-10 17:06
   
베지테리언, 채식주의자 이름멋지고 있어보이지만 그냥 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싫으니까 안먹는다, 즉 정신적인 문제죠.

돼지랑,소를 잔인하고 도살하고 그 고기를 어떻게먹어 으~~ 안먹어..
우유는?? 젖소를 사육해서 강제로 젖을 계속 뽑아내서 만드는건데.... 그렇게 생각하니 좀 잔인하네... 으~ 안먹어.
그럼 요거트는? 치즈는? 버터는? ,,,,,,,최종적으로 피자는? 빵은?? 빼엑~

가공을 거칠수록 점점복잡해지죠.. 그럼 머리아픕니다. 적당선에서 생각을 그만두고 타협하는거죠.
그 적당선이란게 윗분이 써주신 등급표이고 그냥 편한곳에 들어가는거죠.

결론은 내 마음의 안정을 위한 선택적인 편식(막말로 나 ㄲ리는대로 먹는다.)입니다. 개인취향은 인정은 하되, 이해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단, 알러지로 못먹는거는 예외입니다.
감자깍기 17-07-10 17:16
   
그냥 자기 먹고 싶은것만 먹겠다는데 의외로 나쁘게 보는 사람이 많네요. 그냥 먹기 싫다는데 냅두세요. 왜 거기에 정의를 같다붙이고 모순을 가져다 붙임? 의외로 도살장 구경해본 사람은 고기먹는게 죄책감이 느껴지는게 정상 입니다. 자기 모순이라고 해도요. 특히 공감 능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
이들 겪더군요. 저기에 돼지대신 인간이 있었다면.. 하고 생각하는 거죠.
     
날카로운 17-07-10 17:57
   
채식주의자들에게 뭐라고 강요하는게 아니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건데.. 
채식주의자들의 종류도 많듯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채식주의자는 잔인함 때문에 육류를 안먹는 채식 주의자에요 잔인함의 애매한 기준과 평화주의자같은 상징적인 이미지같은 부분이 있으니까요. 이것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것이고..
사실 이들도 자기 이익을 위한 식생활이다 라는게 나쁘게 보는게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