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외국인이 올린 유사고기 관련 동영상을 보고 든 생각인데요....
저는 보통 "채식주의자"...라는 개념을....
절에서 생활하는 "스님" 들과 거의 비슷한 식사 형태를 가진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고....
실제로 제 주변에...동영상의 주인공과 비슷한 이유로 고기를 안 먹는 동료가 세 명 있습니다.
두명은 남자이고...한명은 여자인데.....골 때리는 것이.....
남자 2명은 본인들이 "채식주의자" 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냥..."단지 고기를 안먹는거 뿐이다"....라고 말을 하구요....
여자 1명은...본인이 채식주의자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우유도 마시고...각종 유제품들 치즈와 버터로 조리된 것들..요커트로 된 각종 디저트들....
엄청나게 즐깁니다.
본인의 논리대로...잔인함에 대해서 엄밀히 따지자면...
제 생각에는 소가 본인이 새끼를 먹이기 위해 애써 만들어낸 젖을
사람이 훔쳐서 먹는 것인데....그것..또한 얼마나 잔인한 일인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본인들의 취지데로....대량생산을 위한 잔인한 축산 / 도축 방법 때문에....
" 나는 채식주의자 다...." 라고 이야기 하려면...
단순히, 고기만 안먹는다는 것 만으로는 설득력이 너무 부족하다 느껴집니다.
제가 아는 그 여자동료....냉면킬러예요...
냉면육수는 어떻게 만드나요?....
잔인하게 도축된 동물의 고기토막을....펄펄 끓는 물에 집어넣어...육즙만 빼낸 것입니다....
그리고, 요거트로 만든 각종 디저트에 환장합니다.
소가 먹을것도 아니고...소새끼가 먹을 것을 강제로 뺏어다 사람이 먹는건데...
그건, 잔인한 행동 아닌가요?...애기꺼 뺏어먹는 거나 마찬가진데...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액젓을 사용한 요리는 맛있게 잘 먹던데....(태국요리)
젓갈 담그는 과정은 얼마나 잔인한데요.....
펄떡뛰는 살아있는 생선을 큰 통에다 생선 한삽, 소금 한삽...이렇게 쌓아서 만드는건데...
(태국젓갈은 소금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생선들이 그렇게 징그럽게 죽어가는걸 생각하면...액젓 들어간 음식도 먹지 말아야죠.
저는 뭐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던....쥐를 잡아먹던...개를 잡아먹던...상관안하는 사람입니다.
단...."채식주의자" 라는 단어를 너무 막쓰는게 아닌가 싶어서 올려본 글입니다.
과연, 단순히..고기만 안먹는 사람이.....
"나는 채식주의자다."..라고 주장하는게...맞는 표현인건지.....
"나는 채식주의자다."..라고 주장할 수 있으려면...먹는 음식의 범위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