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는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인이 나가버린 청와대에 남아 있는 진돗개들의 입양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이날 케어는 “최근 청와대 진돗개 9마리가 갈 곳이 없어 보호소로 가거나 일반에 분양될 수밖에 없다는 기사가 나왔다. 설마 하는 생각으로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 앞에 도착하는 모습이 담긴 생중계를 지켜봤지만 여러 차량 중에서도 진돗개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유기동물 수는 평균 8~9만 마리에 이르며 연간 10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쓰인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 국가의 원수였던 분께서 직접 입양하고 번식했던 진돗개 9마리를 책임지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사실 유기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케어는 “이 진돗개들이 무분별하게 입양을 가서 불행한 삶을 살거나 지자체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돕고 싶다. 국내에서 대형견을 기를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 방치·유기되는 일도 많으며 수많은 진돗개들이 개고기로 도축되고 있다. 국가원수의 개들마저 이런 신세로 전락한다면 대한민국의 국격과 이미지는 심대히 훼손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에게 진돗개 입양을 고려해달라고 부탁했다.
정유라처럼 버리고 갔나봐요.. 하는짓도 똑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