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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11 20:55
자신이 국가 공무원이라고 가정합시다.
 글쓴이 : 에치고의용
조회 : 806  

자신이 국가 공무원이라고 가정합시다.

꽤 고위직이라고 쳐요.


근데 당신의 누나의 아들, 즉 조카가 시험을 봤는데 점수가 쪼매 모질라요.

그래서 원칙대로 하면 불합격 처리입니다. 허나, 이것을 당신은 아무도 모르게

들통 안나게 살짝 고쳐서 합격으로 변경해 줄 수가 있습니다.

(이 부분 중요합니다. 걸릴 일이라면 누가 하겠습니까. 안 걸린다는 보장이 있다는

전제하에서 질문들어가고자 합니다.)


어느날 누나가 당신을 찾아와서 눈물로 호소합니다. 내 아들래미 합격처리해줘

라고요.


그렇다면 당신은 어찌 하시겠습니까? 국가를 위해 불합격처리 하자니 누나가 울고

누나를 위해 합격처리 하자니 국가가 웁니다.


자!

어느쪽입니까


 p.s : 걸릴 위험성이 있다면 질문 자체가 의미가 없어요; 안 걸린다는 전제하에서 질문하는 겁니다.

         순전히 본인의 가치관에 따른 결정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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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Entangle 16-04-11 20:57
   
단호히 거절 1표
     
에치고의용 16-04-11 21:17
   
괴개 16-04-11 20:58
   
불합격시킵니다.
     
에치고의용 16-04-11 21:17
   
그렇군요.
위현 16-04-11 20:58
   
형제가 없어서 솔직히 크게 공감이 가지는 않는데 솔직히 해줄 것 같다 반 안해줄 것 같다 반 같아요.
안해준다의 경우에도 국가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얘를 합격시켜줌으로서 불합격될 다른 한명이 신경쓰여서일 것 같구요.
만약 얘를 합격시켜서 불합격되는 사람이 없다면... 솔직히 합격시켜줄 것 같아요
     
에치고의용 16-04-11 21:10
   
음..그렇네요;; 그런 변수도 가정했어야 하는건데 ㅠㅠ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람다제트 16-04-11 20:58
   
시험부정은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다 잡아낼 거라고 봅니다. 때문에 거절.
     
에치고의용 16-04-11 20:59
   
안걸린다는 전제하에서요;;;-_-;;
NightEast 16-04-11 20:58
   
당연한 질문을 왜하시는건지? 뭐 니들도 막상 니들일로 다가오면 똑같이 학연지연혈연 따를거 아니냐고 말하고 싶으신건지?

당연 관여 안해야죠;; 당연할걸 가지고
그걸 울면서 매달리는 누나가 집안말아먹을려고 환장한거죠
걸리면 조카는 물론 동생집안까지 풍비박산난다는 생각을 못하는건지
     
NightEast 16-04-11 21:03
   
추가로 아주 호되게 혼내고 아작낼꺼임
어린놈이 벌써부터 그딴 근성으로, 국가시험상대로 혈연 동원해서 범죄짓해서라도 지 목적 이룰려는 그런 싹수로
앞으로 친척이라고 얼마나 나와 내 자식들에게 개진상을 떨건지 상상만해도 소름음
다시는 그런 싹수 튀어나오지 못하게 아주 탈탈 털어버릴꺼임

안걸린다는 전제를 깔면 어떨지 인간심리에 대해서 뭐 알고 싶으신가본데
안걸린다고 해도 저런짓을 받아들이는 순간 더러운세계에 발들이는거임
부정부패가 뭐 대단한거에서 시작된다고 보시는지?
다 주변의 소소한 부탁 들어주다가 시작되고, 그것을 시작점으로 점점 일이 커지는거임
그거 또 덮으려고 더 해쳐먹기 시작하는거고
그렇게 돌이킬수 없게 되고 악덕공무원 되는거임
          
에치고의용 16-04-11 21:09
   
아;;죄송합니다;;
조카는 아무말도 안했고 순전히 누나만 청탁했다는 상황으로 알아보고 싶네요;;
               
NightEast 16-04-11 21:12
   
누나라도 상관없음
앞으로 얼마나 진상부릴까요
게다가 지 원하는거 안들어주면 지 자식 부정입학 시킨거 가지고 협박까지 할껄요

그리고 내 자신을 위해서도 안해야합니다.
썼듯이 그런거 하나둘씩 들어주기 시작하면서 발담그는겁니다
'이거 하나만' 이런게 가능할거라 보세요?
다들 '한번만' 이라고 시작하다가 악덕공무원 되는겁니다

질문의 가정을 아무리 자세하게 잘 했다한들 변함없는 답이 될거입니다
                    
에치고의용 16-04-11 21:14
   
그렇군요..단순히 이 것만이 아니라 향후의 장기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에
안된다는 것이네요.
일리가 있습니다.
                    
에치고의용 16-04-11 21:19
   
제 마음속에 정해놓은 답이 있었는데 님의 답변을 읽고 나서 흔들립니다.;;;-_-
붉은밤 16-04-11 21:01
   
어렵네요! 어떤 결정을 바꿀만큼의 위치에 있다면...

합격시킬 것 같습니다.
     
에치고의용 16-04-11 21:18
   
네..인지상정이죠.
컬링 16-04-11 21:02
   
솔직히 말하자면 2촌까진 도와줄거 같고 3촌부턴 머...
     
에치고의용 16-04-11 21:18
   
네..유전적 근연도에 따른 차이도 무시할 순 없죠.
기가미 16-04-11 21:04
   
친구도 아니고 형제라면 당연히 해줄것 같네요
안걸린다는 전제하에(실제로는 불가능하니깐)
     
에치고의용 16-04-11 21:18
   
넵...감사합니다.
coooolgu 16-04-11 21:05
   
당사자가 된다면 제 마음을 통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에 답변을 보류하겠습니다.
     
에치고의용 16-04-11 21:10
   
어찌보면 가장 정확한 답변이시네요.
     
이럴리가 16-04-11 21:12
   
솔직해, 이분 조아♥
겨리 16-04-11 21:05
   
내 아들도 안되요. 그리고 공무원들까진 요새 이런짓안한다고 들었어요. 리스크가 커서요.
     
에치고의용 16-04-11 21:19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레종프렌치 16-04-11 21:09
   
점수가 쪼매 모자란다니 그냥 1년 더 공부해서 합격하라고 할 것임...왕창 모자라면 포기하라고 하고..

단 한번의 기회만 있는 것도 아니고 공부해서 1년 뒤에 다시 시험보면 되는 것을,

자기 가족에게 불법행위를 해줄 것을 요구하는 저런 누나라면 발 끊고 안보는게 가문의 안녕을 위해 현명할 듯..

자식을 사람으로 키우고 싶으면 공부를 더 열심히 하도록 격려하고 뒷바라지 해주는게 올바른 모정이지, 불법으로 들어가라고 하면 저건 모정이 아님..욕심이고 자식 신세망치는 지름길이지

저런 모정이라면 뭐 자식 합격하면 선보고 나서 결혼 앞두고 호화혼수 요구하고 별 짓 다함..
지 아들 공무원 되고 난 후에는 청탁 받고 자식에게 부정한 청탁하고...자식이 거절하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청탁도 못들어주냐 자식 헛키웠다 그럴 사람임..사리분별이 없는 욕심쟁이라..
     
에치고의용 16-04-11 21:19
   
네..님 말씀 일리가 있네요
에치고의용 16-04-11 21:12
   
일단 답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여러분의 답변을 보고 나니 제가 멍청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다른 합격자 불합격자에 영향이 있느냐 없느냐도 고려해야 할 변수이고;;;
아으....
질문 자체가 허술했씁니다. ㅠㅠ
     
이럴리가 16-04-11 21:13
   
그래도 굳건한 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leaf 16-04-11 21:13
   
걸리면 바로 모가지인데 이런 부탁들 들어주는 공무원이 이상한거죠. 혹시나 면접관의 재량이 들어가는 면접시험이면 모를까 필기시험 조작은 절대 안해줍니다.
     
에치고의용 16-04-11 21:15
   
아니 그러니깐요..ㅠㅠ
걸리면 바로 모가지인건 맞는데 걸릴 염려가 없다는 가정이죠.

걸릴 위험이 있으면 질문 자체가 의미가 없죠. 걸리면 나도 손해, 누나도 손해, 조카도 손해인데요;
쌈바클럽 16-04-11 21:19
   
저는 안되는건 안되는거라...
애국심같은 거창한 생각은 안하더라도 일단 저를 위해서라도 안될것 같아요. 죄송해요.
.
     
에치고의용 16-04-11 21:20
   
님이 죄송하실 이유는 없죠.
;;;
          
쌈바클럽 16-04-11 21:23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냥 가정을 하다보니 가상의 누나한테 조금 미안하긴 해서요. 한편으로는 개념없는 부탁이기도 하고...

너무 몰입했네요.ㅋ
에치고의용 16-04-11 21:23
   
제가 처음에 생각한건 이거였습니다.

1) 질문에 나온대로 리스크가 전혀 없을 경우

    국적은 뭐 정 안되면 바꿀 수도 있으나 피를 나눈 형제는 바꿀 수 없으니 합격처리해 주는 거죠.

2) 만약 걸린다고 가정하면

    어차피 해봤자 걸리면 다 같이 손해보니깐 불합격 처리 하되 내가 조카를 불합격 처리 했다는 사실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게 주어진 상황에서 택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길인 것 같아서요.

그런데.....ㅠㅠ
NightEast님 답변 보니깐 이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때 이번 한번은 리스크가 없다고 쳐도 다음번에 리스크가
있는건데 누나가 청탁할 수도 있겠네요;;;ㄷㄷ
그래서 생각이 정리가 잘 안됩니다.
     
NightEast 16-04-11 21:38
   
한 5년만 어렸으면 님 질문의 그 상황만 두고 답하겠는데
실전에서 저걸 들어주는 순간 선후로 어떤 전개가 일어날지 이젠 어느정도 보이니
도저히 저 상황만 뚝 잘라서 답을 못해드르겠네요

상황과 가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 그 자체가 문제입니다.
한결같이 좋은마음 먹고 사는게 참 힘들어요. 그래서 아예 발을 들이지 않는게 중요하지.. 발을 들이는 순간 환경이 사람을 변하도록 계속, 가만히 냅두질 않습니다
저런 고위공직이 아니라 허접하고 좁은 일터 내에서도 부정부패와 비겁이 똑같이 존재하고, 수많은 유혹의 순간이 오니까요. 단지 스케일의 차이일뿐, 누군가는 피보고, 부정을 저지르게 되는건 매한가지입니다

제일 좋은건 저런 유혹의 순간이 있을때 - 저런 상황에 혹했다가 나와 내 주변인 모두가 늪에 뛰어드는 꼴이 되니까.. 선하고 올곧은 사람, 사랑하는 친구와 가족조차도 악랄하게 변해갈 수 있는 늪으로- 애초에 빠져들지 않게 싹 자르는게 답입니다.

걍 당장은 빈정상하고 너무하다, 어떻게 그럴수 있냐 싶어서 서로 서먹해지더라도요 과감히 거절하는게 답입니다.
     
겨리 16-04-11 21:40
   
사회의 정의랑 개인 (가족포함)의 이득은 엇갈릴수밖에 없어요. 가능하면 편법을 쓰는건 어느나라나 똑같고 사회질서를
 위해서 이걸 막는것이죠. 법은 양심에 호소하면 어느사회든 개판되요.
으에엑 16-04-11 21:27
   
전 안됀다고 그럴 권한 없다고 할겁니다....
점수를 나혼자 알고 나혼자 고민해서 아무도 안걸리게 바꿔줄수있다면 고민하겠는데
점수가 안될거같다고 올려달라고 하면 적어도 그 친척 가족들은 내가 조작해준걸 안단 말이에요
그럼 그 비밀이 언제 까지 지켜질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나한테 협박이 될수도있고 또다른 청탁으로 돌아올수도 있어서 전 거절할거에요...가족은 믿는데 사람은 못믿거든요..
     
에치고의용 16-04-11 21:32
   
네...그렇군요...

흠......역시 여러가지 답변을 들어보니 생각 못하고 있떤 것까지 알게 되네요
예채은 16-04-11 21:41
   
별 미치놈 다 보네!하고 쫒아내거임!내 자식이 그려면 니 대가리 나빠서 안돼!차라리 공부 다시해서 간호사나 아니면 딴거해!헛짓거리 하지 말고!이려고 말거임!
     
에치고의용 16-04-11 21:44
   
ㅎㅎㅎㅎ
그렇군요
오레스테스 16-04-11 21:43
   
저희집이 차관급 공무원 두분 판 검사 및 의사 등 있는데 서로 나중에 피해가 갈 것같은 부탁은 아예 안합니다. 친인척들중 그런 부탁하는 하는 사람들 간혹 있는데 보면 4촌 이상 좀 먼 친척들이지 가까운 친척들끼린 아예 그런 부탁을 안함... 먼 친척들 부탁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경우 허용범위 안에서 도와주고 그이상 바라거나 요구하면 담 시제사때 아예 오지말라고 함...
보나베띠 16-04-11 21:44
   
풋... 정작 본인은 현재 실업자가 아니던가요?
뭔 공무원 타령?
불합격 처리 하되 내가 조카를 불합격 처리 했다는 사실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리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내용에 무슨 현재 사실처럼 설명해주려는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ㅎㅎ
떡밥 실컷 던져 놓고 오랜만에 왕건이 건졌으니 댓글마다 답글로 포인트 왕창 올리기 기분 좋겠군요.
     
에치고의용 16-04-11 21:51
   
에혀...네 현재 실업상태가 맞고요.
제가 공무원이라는게 아니라 그냥 상황이 저런 상황이면 어떻겠는지 궁금해서 올려봤습니다.

님은 왜 저만 집중적으로 저격하시는지 참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제가 님한테 원한살만한 짓이라도 한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이제 저 좀 그만 좀 괴롭혀요.
제나스 16-04-11 21:49
   
이게 참,, 그 위치가 되면 어떨지 잘모르겠네요

단칼에 거절하고 싶긴한데, 거절하면 분명 날 원망할거니

하~ 그래도 거절할듯 싶네요

저는 찝찝하게 일하고 하는게 너무 맘에걸려서 그런걸 잘못하더군요
     
에치고의용 16-04-11 21:52
   
그렇죠..거절하면 원망살것 같고 그것도 무서운게 사실이죠..
ㅠㅠ
nuri 16-04-11 21:56
   
가족만큼 무서운 이들이 없어요.

절대로 그런 청탁은 들어주면 안됩니다. 한번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족쇄가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