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새벽에 생각나 적어봅니다.
예전어 아직 동네 극장이 남아 있었을때 그극장들도 다 멀티플렉스화 된 시기였는데 와이프랑 연애시절에 극장에 가 화장실 간다고 혼자 걸어가던 도중 엣날 여자친구를 마주쳤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콩당콩당 뛰기 시작했는데 싫어서 헤어진 친구는 아니었거든요.
남친에 대한 개념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학 제가 항복한 케이스였죠
전 챙김도 받고 싶고 남들하는 연애 하고 싶었을뿐인데 이친구가 그게 부족했어요.
저랑 먼저 영화보러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친구가 같이 보러 가기로한게 결정적으로 작용해 헤어졌죠.
예쁜 얼굴에 저보다 키도 컸던 친구라 헤어지기 싫었는데...
여하튼 그친구도 절 보고 웃어주더군요.
혼자 영화보러 온걸로 봐선 남친이 없었나봅니다.
그래서 혼자인 제모습을 보고 좋아했을지도...
여자친구랑 같이 보러왔다고하고 몇마디 못나누고 헤어졌는데 영화 끝나고 절 의식한듯 바쁘게 사라지는 뒷모습이 왠지 마음에 알 수 없는 뭔가가 오더군요.
물론 그이후로 그친구를 본 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