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7시 반즈음에 도착했습니다. 광화문 역에서 내렸는데 진짜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지하철 내리자마자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밖에도 사람들 꽉 들어찼고 거기서 자체적으로 시위가 이어졌고요. 심지어는 이 인파가 서대문쪽으로까지 쫙 나있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대로변으로 가 자리 깔고 앉은 시각이 9시 10분이었습니다. 무려 1시간 반이 넘게 걸린 거죠.
여기서 어이없는게 '3.3제곱미터당 9명'... 누가 들으면 다리 쭉펴고 앉았는 줄 알겠네요. 저를 비롯해서 모든 사람들이 완전 쪼그리고 겨우 앉아있었고 이마저도 공간 협소해서 앞에 사람 옷 다 밟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현실이 이런데 무슨 3.3제곱미터당 9명 해서 26만? 토털이 아니라 현장 집계만 해서 26만? 어이가 없어서.. 뭐 사실 숫자 따위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말도 안 되게 줄여버리니까 시민들을 폄하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상당히 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