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는 60년대까지 엔카 색깔이 강했습니다. 그 후부터 우리만의 색깔을 집어넣으면서 차별점이 만들어졌고 이때부터 우리만의 스타일이 완성됐죠. 어쨌든 그 뿌리가 엔카라는 것은 사실이기에 개인적으로 되게 별로입니다. 일단 장르 자체가 제 스타일이 아님 ㅎㅎ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시죠 ㅋ
고가 마사오는 감수성이 예민한 유소년기를 한국에서 보냈다. 회고기 ‘고가 마사오 예술대관’에 “큰형의 가게에 60여명의 조선인이 있었는데, 나는 이들이 흥얼거리는 민요를 날마다 들었다”고 썼다. 세상을 뜨기 1년 전인 1977년 ‘저 꽃 이 꽃’이란 노래에 대해 말하면서 “만일 내가 유소년 시절을 조선에서 보내지 않았다면 이러한 곡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고 고백, 한국의 정서와 전통음악이 음악적 기반이었음을 시인했다.(김열규)
1900 년대 초반 일제 강점기라 할지라도 근대화에 따른 우리만의 문화가 완전 사라진것이 아니기에
충분히 트로트가 우리 문화 일수도 있는건데 무조건
일본에서 먼저온 것이라고 말하는건 좀 아닌거 같군요
태권도도 보면 일본의 가라데와 시작점이 비슷함 물론 오키나와에서 일본으로 먼저 가고 그것이 우리한테 온거 같긴 하지만.
저는 일본이 근대 시절때 우리한테 일방적으로 영향만 주었다고는 생각 안 합니다.
트로트는 우리 전통이 아닙니다.
음악적으로 우리 전통 음악과 전혀 관계가 없어요.
창법이나 리듬이나 모든 면에서 이질적입니다.
그에 비해서 일본 전통 리듬과 창법은 그대로 남아 있어요.
기원이 너무나 명백한 장르입니다.
5~60년대에 일본에서 엔카가 상업적으로 성공하는 과정에서 미소라 히바리같은 재일 교포 출신 가수나 고가 마사오같이 조선에서 살았던 사람이 있었다는 정도만 갖고 기원 논쟁을 하는 건 말도 안되는 억지입니다.
주로 조중동이나 뉴라이트 계통 언론에서 그런 주장을 펼치는데 매우 불순한 의도입니다.
트로트의 어원도 어이없을 정도로 한심합니다.
원래는 일본이랑 같이 엔카, 카요로 불렀죠. 해방 이후 엔카랑 카요를 그대로 직역한 연가나 가요로 부르기 시작했고, 연가라는 말은 70년대부터 사라졌지만 가요라는 말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5,60년대 신문 기사를 보면 평론가들이 가요를 분류할때 왈츠나 트롯같은 댄스 리듬으로 구분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춤곡 중에서 폭스 트롯이 엔카랑 리듬이 닯아있다보니 엔카 중에서 상당수를 트롯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게 그냥 엔카를 대체하는 말이 된겁니다.
음악적으로도 말이 안되는 이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