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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07 18:54
우리나라 도시미관에선 통일성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글쓴이 : 만원사냥
조회 : 1,001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학부시절 특정 교수님들에게 영향을 받은 것도 있기에

다수의 생각에 부합한다고 보기 힘들수 있다는 것을 먼저 밝혀둡니다.



ㅁㅁㅁㅁㅁㅁㅁㅁㅁㄴㅁㅁㅁㅁㅁㅁㅁㅁ
ㅁㅁㅁㅁㅁㄹㅁㅁㅁㅁㅁㅁㅁㅁㅇㅁㅁㅁ
ㅁㅁㅁㅁㅁㅁㅁㅁㅎㅁㅁㅁㅁㅁㅁㅁㅁㅁ

ㄴ A


ㅇㅁㅇㅎㅁㅁㅁㅇㄴㅁㅁㅁㅁㅇㄻㅇㄹㅁ
ㅁㅇㄹㅇㄹㅇㄻㅁㅇㅁㅁㅁㅁㅁㅇㄻㅇㄹ
ㅁㅁㅁㅇㅇㅁㅁㅇㄻㅁㄻㅁㅁㅁㅁㅁㅁㅁ

ㄴ B


....

한국도시미관에서 아쉬운 부분을 그래픽화하자면

A와 B의 차이라고 봅니다.


통일된 ㅁ라는 형태의 연속성에서 ㄹㄴㅎ 등의 변화를 주는 A와

ㄹㄴㅁ등이 혼재되어 있는 B는 엄연히 다른 인상을 줍니다.



개인적으로 유럽여행에서 강하게 인상받았던 것은

어떤 도시를 가도 대부분 하나의 질서가 있어보인다고 할까요?

특히 피렌체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도시 전체 인상이 옅은 노란색 벽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연속된 골목을 걷다가 나타나는 피렌체대성당의 이색적인 형태는 가히 압권이었죠.


1.PNG

2.PNG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피렌체 골목의 모습들) http://blog.daum.net/mirolove/4497604


저런 골목을 지나다보면 어느새 그 유명한 피렌체대성당의 두오모가 보이죠.


3.PNG




유럽의 대부분의 도시는 하나의 통일된 건설 가이드라인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붕색깔까지 특정 색상을 쓰게 되어있죠.



그렇게 되면 획일화 될 수 있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어떤 약속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은 처음부터 자유로운 시작보다 훨씬 더 자유롭고 개성적인 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축은 단순히 외관을 유리로 하느냐 노출콘크리트로 하느냐 벽돌로 하느냐로만 달라지는게 아니라 현관의 위치 창의 방향 등으로도 얼마든지 창의적인 색깔을 낼 수 있죠.



바로 우리의 한옥처럼 말이죠.

1.jpg

2.jpg

3.jpg

4.jpg


http://cafe.daum.net/unsanvillage/3J8o/17?q=%B9%CC%C7%D0%20%C5%EB%C0%CF%BC%BA


꼭 저런 흑벽으로 혹은 한옥으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한옥은 그야말로 그 시대 우리 선조가 가진 최고의 재료들로 우리의 가치관을 담은 것일뿐...


현대 건축양식에 맞게 좀더 효율적인 재료로 하되... 최소한의 가이드라인 등이 병행된다면

우리의 건축유산을 봐도 우리의 미적인 잠재된 수준을 봐도

충분히 세계 그 어느 도시와 견주어도 좋을 도시미관이 형성되지 않을까 싶네요.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이라 헛점도 많을 테지만 양해바랍니다.

그럼 좋은 토론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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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깍기 17-02-07 18:57
   
저도 한옥집 참 좋아하는데 우리나라 같은 일구밀집도로는 꿈도 못꾸죠...
탈레스 17-02-07 19:04
   
예전에 다른 커뮤니티에 다뤘던 주제이긴 한데요.
유럽여행가서 느낀점은 유럽은 각지역마다  고유 색깔이 존재했어요, 특히, 오래된 도시들은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건물과 주변 환경 사이에는 어떤 연결 고리가 존재하고 정해진 양식에 의해 통일감이 있었구요.  지역의 특성에 따라 자연 재료에 의해 만들어진 도시가로공간은 그 지방의 기후, 풍토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벽면뿐만 아니라 창틀이나 창호의 액센트 칼라도 지역성을 갖고 어떤 일정한 색조로 구성되어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산토리니가 있죠.
ellexk 17-02-07 19:05
   
통일성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게

색체랍니다

한국은 색체 선별 사용등이 엉망진창이여서

(이건 교육의 문제가 큽니다
미술 시간을 잘 기억해보세요
여전히 살색을 찾고 하늘색을 찾는 나라는
몇 찾아보기 힘들어요 )

도시 난립의 느낌이 더 강해요

무채색과 채색

명암과 채도의 아무런 고민도 없이 무작위로 칠해놓은 색이 가장 큰문제구요

다음은 플라스틱 컨테이너같은 일회성 재료의 남발

혹은 콘크리트 남발 같은 문제들이 따라오죠


최소한 블랙앤 화이트를 베이스로 깔고

레드,블루,그린의 구별만 제대로 해줬어도 전혀 다른 도시미관이 되었을거라고 봐요
ellexk 17-02-07 19:07
   
그리고 색체의 비중 다음은

바로 재질이죠

차갑고 따듯하고 같은 느낌의 재질들 역시

궁합이 매우 중요하고 쓰일대 쓰여야 하는 것인데

이런것에 대한것 역시


아~~~~~~~~무런 고민도 찾아볼수 없는게 문제
겨리 17-02-07 19:08
   
유럽은 완벽한 상하수도 시설도 없이 저렇게 살기위해 수백년을 고통받지않았나요? 우리나라는 해방과 6.25를 거쳐 급격하게 발전해서 그런거고. 도시미관을 따지기 전에 있는 그대로의 미를 볼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해요.
     
ellexk 17-02-07 19:12
   
성냥갑 아파트가 최악의 미관이긴 한데

사실 발상을 전환하면 다른나라에선 보기힘든(일본 제외) 독특한 풍경이고
아이덴티티 이기는 해요

그래서 아파트를 주제로한 공포영화도 좀 나오는 편이고

소름이란 영화 아직도 기억나네요
          
탈레스 17-02-07 19:17
   
성냥갑 최악이 홍콩 아파트 아닌가요?
화려한 스카이라인도 있는데 조금 벗어나면 뭔가 도시가 굉장히 디스토피아적이였어요.
독특하긴 한데 긍정적으로 독특한건 아니였죠....
               
ellexk 17-02-07 19:18
   
그러고 보니 홍콩도 그러네요
          
겨리 17-02-07 19:19
   
그렇죠. 다른나라는 경제분개점이 있는것처럼 고층빌딩과 할럼이 정확하게 갈리는데 우리나라는 그냥 다 섞여있죠.. ㅋㅋ

타워펠리스앞 노점상이라던지..

애초에 이 글이 뭔가 싶어서 아래글 뒤져보니 어그로가 있긴 있었군요. 일본은 이러쿵 저러쿵.. 그 사람말대로 도시미관정리한답시고 쓸대없이 예산쓰는건 정말 반대네요.

차라리 조금 정신없어도 이미 오래살아서 익숙해진 모습이 더 좋내요.
순대천하 17-02-07 19:20
   
그냥 세멘 건물의 한계. 현대건축이라고 하지만 기능성만을 고려한. 이러니 깔끔하냐 안하냐로 도시미관을 판단하는 수준에 이른것 같아요.

뭔 도쿄 회색도시가 고전적이다 라는 소리까지 나오고. 서울도 회색도시라는 멍에를 안고 있는 마당에 도쿄를 본받아야 된다라는 소리까지 나옴. 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도쿄보단 서울이 나은데 사고가 세멘건물에 맞춰져 있다보니 획일적인걸 본받아야 된다는 둥 차선색깔이 어떻다는 둥 간판이 어떻다는 둥으로 따지는 수준에서 벗어나질 못하며 마치 자신이 미관에 대해 상당히 아는 듯한 발언들을 합니다. 그러니 일뽕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죠.

미관에 가장 중요한건 특색을 찾는것인데 주변과 어울리며 자연스러운 미관을 위해서는 전통 건축에 모티브를 따와야하고 그렇다고 그걸 꼭 목재로 지을 필요는 없죠. 청와대라는 좋은 예가 있다고 봅니다.
햄돌 17-02-07 19:24
   
서울이랑 도쿄 비교하면 비슷한데
뭘 따라하자는거임?
차라리 유럽이면 몰라

너무 되도않는 소리가 많이 올라오는듯
     
만원사냥 17-02-07 19:27
   
제 글 읽으신 거 맞나요? ;;;
          
햄돌 17-02-07 19:31
   
일본 도시미관 운운하는 사람들 얘기하는거임
               
만원사냥 17-02-07 19:35
   
아... 그렇군요.

꼭 일본을 끌어들이는 분들이 있긴 하죠. 쓸데없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사실 따지고 들어가면 우리보다 딱히 나은 점이 있나 싶은 곳인데;;;

암튼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흑요석 17-02-07 19:54
   
한창 가난하고 도시미관이고 뭐고 신경 쓸 겨를이 없던 시절

우후죽순 그냥 막 건설하고 확장하다 보니 현재에 이르게 됐죠.

도시미관만큼은 유럽이 갑이죠.
fD4hJe3 17-02-07 19:58
   
도시 미관에 관심없을때 무계획하게 막 지어놓은 건물 때문에 그렇죠.
요즘에 조금 눈을 뜨긴 했는데, 제가 사는 부산은 아직도 아무데나, 아무렇게나 추접한하고 높은 건물을 막 지어대고 있으니 앞으로 50년은 지나야 저것들 다 부수고 재대로 일관된 도시 디자인의 여지가 생김.
한산대첩 17-02-07 20:20
   
도시미관 하면 개성과 월성이 갑이죠
아주라 17-02-07 20:23
   
한옥이요? 한번 지어보세요. 평당 700 들어가요.
     
만원사냥 17-02-07 21:03
   
제 글을 다 읽었음에도 한옥을 지으라고 생각한다면;;;;... 한옥 지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한옥은 당시 건축재료라곤 흙과 나무 정도가 다였던 시절에 나름 최선의 재료들로 삶의 가치관을 투영해서 지은 것이고 우리는 지금 시대에 맞는 더 나은 재료들로 통일된 가이드라인에서 짓자는 겁니다.

지금 시대에 나무와 흙으로 또 저렇게 크게 지붕을 얹어서 전통방식의 한옥으로 지으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네모 반듯한 콘크리트 건물이라도 통일되고 합의가 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짓자는 것이죠. 그런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기에 건물 하나씩 놓고 보면 괜찮을수 있어도 한데 모아놓으면 각자 따로따로 노는 도시계획이 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원형 17-02-07 22:06
   
평당 천만원인 아파트는 어떤가요?

30평에 3억
땅값 평당 500치면-이게 사기지만 4억 5천

그런데 한옥은 2억 1천.
역시나 500이면 3억 6천

그냥 한옥이 싫다고 하면됩니다.
쥬라기 17-02-08 11:53
   
그래서요?  중공 보담 낫지싶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