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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원문으로는 범인수선전.. 한국 번역은 '학사신공'인데

이거 볼만합니다.

 중국의 환상무협이라고 하면 삼국지, 수호지에서 내려오는 무협소설과

봉신연의, 서유기에서 내려오는 선협소설 계통이 있습니다.

 1950년대 이후 환상같이 나타난 신필 김용을 필두로 양우생, 와룡생, 고룡 등의 4대 무협 대가들이

나와서 무협소설의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최근에 중국에선 기환무협이 유행을 하면서 새로운 유행을

일으키는데 그 선봉장에 서 있는 소설이 바로 이 소설 '범인수선전-학사신공'입니다.

 주인공 한립이 우연히 선계에 진입한 후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며 신선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전통적이고 정의적인 가치관을 지닌 보편적 주인공과는 달리 보편적인 양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자기 자신의 안위를 최고 우선으로 하는 냉철한 전형적인 나쁜남자의 유형입니다. 심지어

중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남자상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나쁜남자의 모든 특징을 가지고 있는 한립의

츤데레는 나올 때마다 심장이 저릿하는 짜릿함을 주는데 모든 여자에게 다 츤츤거리지도 않습니다.

잘 생긴 얼굴도 아닌데 가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마다 방심을 흔들어대는 한립의 무한한 매력과

어디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를 전혀 짐작할 수 없는 새로운 선인의 세계를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는

'학사신공'은 최근에 본 무협소설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재 카카오 페이지에서 1000회가 넘게 연재되고 있는 초장편소설인데 읽으면 읽을수록 빠지게

되는 소설인 '학사신공'. 무협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정말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중국작가가 지었다고 무시하지 마시고 한 번 시간나고 소설 좋아하시면 읽어보세요. 굉장히

매력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