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취미때문에 자주 접속하는 모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왔어요.
우리가 분단되고 지금 이렇게 된 건,
일본때문이라는 긴 글이요.
우리 잘못도 있지만,
일본이 분단에 큰 영향을 끼친 건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댓글들 보니 헐;
그렇게 따지면 무능력한 조선탓이라는 댓글이
많았어요.
힘이 약한 게 죄다.
그래서
긴 댓글을 달았죠.
집에 문 안잠그고 도둑이 들었는데
그게 왜 집주인 잘못이냐,
잘잘못 따저도 집주인은 과실이고 도둑은 범죄인데 과실이 범죄보다 잘못이냐?
또 당시 조선의 상황을 보면,
개화가 무조건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니었다.
조선의 잘못만은 아니다.
또 제국주의시절 사회진화론이 유행했는데,
그거랑 같은 논리다.
이걸 바탕으로 실력양성론이 등장했는데,
나중에 다른 독립노선 보다 변절자가 많았다.
진짜 근대시절 식민지배 당한 게 참 뼈져린 거
같아요.
우리 역사서, 문화, 문화재 등등
대표적으로 우린 겸상문화가 아니었잖아요.
근현대가 고달파 지면서 바뀐거죠.
거기에 맹목적인 국까까지.
일제강점기 35년 동안 참 많이 뒤틀린 것 같아요.
그게 근현대라 더.
nbc사건과 더불어 씁쓸해서
주절주절 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