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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27 16:19
'섀도우 택틱스'라고 설연휴 동안 즐길만한 게임 하나 추천 합니다^^.
 글쓴이 : 전생북극곰
조회 : 513  

섀도우 택틱스.png

 제가 한 때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엄청 빠진적이 있었습니다. 와우하느라 여친과도 헤어지고 학교 수업도 쨰고...정말 게임을 공부하며 연습하며 통계도 내고 레포트도 쓰고 혼신의 힘을 다해 게임을 했었습니다 ^^;;. 여하튼 게임중독의 무서움을 체험했더랬죠... 그 때 이후로 게임은 무서워서 일부러 피하고 무시하며 핸드폰 게임이나 온라인이 아닌 혼자하는 게임만 조금씩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 설연휴 여유있는 시간에 뭘 할까 하다가 우연찮게 접한 게임을 무척 재미있게 해서 다른분들에게도 소개 드리고 싶내요.
게임이름은 '섀도우 택틱스(Shadow Tactics - Blades of the Shogun)'라고 PC용 게임에 장르는 잠입액션 입니다. 스팀에서 싼값에 판매하고 있고요, 어둠의 경로도 있던거 같습니다. 
 쉽게 말해 게임명작사에 한 이름을 남긴 '코만도스'의 닌자, 사무라이 버젼 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며.저처럼 코만도스를 재미있게 즐기셨던 분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거라 보장 합니다. 
 좀 더 게임 소개를 하자면(이 게임 장르의 최초이자 가장 유명한 게임이기에 코만도스의 예를 많이 들거 같습니다) 배경은 전국시대인지 에도시대인지 여하튼 닌자나 사무라이가 설치던 고딴 시대 인데 의외로 제작사는 일본이 아닌 미국인지 독일인지 입니다(양놈들 닌자뽕은 정말...). 
 
게임 진행은 코만도스처럼 각 유닛의 특성과 기술을 이용해 적의 시야를 피하고 전략을 세워서 잠입하고 암살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그런 게임이죠. 스토리는 총 1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돼 있으며 튜토리얼 성격이 강한 첫판을 제외한 각 스테이지당 짧게는 1시간 길게는 4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그런데 저는 코만도스 전편을 해본 경험자기 때문에 이런류의 게임을 처음 접하신 분에게는 더 걸릴수도 있고 센스있는 분은 더 짧게 걸리 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편을 올 클리어 하고 엔딩까지 보는 데 열심히 하면 3일이면 충분 할 정도니 저처럼 너무 게임에 빠지는 걸 경계하거나 렙업를 경멸(?)하는 게임 유저 분에게도 가볍게 즐길만한 게임입니다.
 게임 스토리는 허접할 만큼 별거 없으니 패스하고 이 게임의 장점을 몇개 뽑자면 첫째, 확실한 유닛별 특성을 이용한 게임진행 입니다.
 주인공은 5명으로 각각 시노비(남자 닌자), 쿠노이치(여자 닌자), 사무라이(무사), 도둑(꼬맹이 닌자), 기술자(저격수 및 폭탄 투척)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유닛별 사용할 수 있는 고유한 기술과 특성이 있습니다. 코만도스의 경우 다른 주인공 유닛은 보조적이고 그린베레 혼자 다 헤쳐먹는(?) 게임이라면 이 섀도우 택틱스는 각각의 유닛을 골고루 잘 활용해야 원활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 유닛별 비중도나 활용도의 차이는 있으나 골고루 활용 할 수록 게임이 쉬워집니다.
 
 좀 더 설명하자면 닌자들(시노비, 쿠노이치, 도둑)은 나무덩굴이나 갈고리를 이용해서 벽을 타고 올라가거나 수영을 할 수 있고 사다리 없이 건물 아래로 뛰어내리거나 위에서 아래로 착지공격 등을 할 수 있고 다른 유닛(사무라이, 기술자)은 불가능하며 각 유닛만 가능한 기술이나 불가능한 행동이 있습니다.
 
 각 유닛별 기술과 특성을 짧게 설명 하자면 시노비는 돌을 던져 시야를 잠시 돌리거나 표창을 이용해 원거리의 대상을 처치 할 수 있고, 쿠노이치는 코만도스의 스파이 같은 유닛으로 주민이나 게이샤로 변장해서 일반 유닛(적 사무라이에겐 들킴)과 대화하기 스킬을 이용해서 시야를 돌리거나 붙잡아 둘 수 있으며(옷을 획득해야만 가능), 재채기 가루인지 여튼 원거리에서 투척해서 적의 시야를 잠시 좁히는 기술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도둑은 피리를 불어 무시어쩌구하는 경계병과 사무라이를 제외한 적을 피리 분 위치로 유인 할 수 있으며 덫을 깔아 놓을 수 있습니다. 보통 덫을 깔아놓고 그 위치에서 피리를 부는 콤보를 사용합니다.
 무사(사무라이)는 코만도스의 담배처럼 적의 시야내에 술병을 던져서 적을 술병이 있는 곳으로 유인 가능하며, 회오리베기인지 하는 쌍검 범위 공격을 하는데 그 범위 안에있는 적은 경보를 울릴 세도 없이 모두 베어버리는 호쾌한 액션이 가능한 유닛으로 개인적으론 가장 좋아합니다. 또한 유닛 중 유일하게 갑주를 입은 적 사무라이를 혼자서 한방에 베어버릴 수 있고 시체를 두구 들 수 있으며 또한 들고 뛸 수도 있습니다.
 기술자 노인은 코만도스의 스나이퍼+사퍼라 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저격총을 이용해 장거리 사격이 가능하고 너구리를 한마리 대리고 다니는데 너구리를 이용해서 적을 유인하거나 해당 위치에 잠시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또한 비교적 넓은 범위 공격을 하는 폭탄이나 수면 가스를 던질 수 있습니다.
둘째로 그림자 모드라는게 있는데 쉽게 말해 예약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 표창을 던져서 원거리에서 적을 죽이고 어떤 유닛은 건물에서 내려찍기를 하고 누군 해당 위치로 이동 후 총을 쏴 저격을하고 등등 유닛별 미리 입력해놓은 행동을 동시에 키 하나로 한 번에 다같이 행동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게임내 시스템으로 이 게임의 핵심 재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고민해서 짜놓은 전술 대로 한번에 여러유닛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다중의 적을 성공적으로 일거에 해치울땐 짜릿하기 까지 합니다.  
그외에도 완벽 한글지원이 되어 스토리 진행에 불편함이 없고, 코만도스와 달리 단촐한 단축키로 금방 손에 익숙해지고, 비교적 저사양 컴에서도 잘 돌아간다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난이도는 극악이라고 악명이 높았던 코만도스1보다는 쉽고 갑자기 난이도가 훅 떨어진 코만도스2보단 어렵습니다. 쉬움, 보통, 어려움 세가지 난이도가 있으며 보통으로 했는데 난이도는 적당하다고 생각 합니다. 
 
 일본 전국시대가 배경인 만큼 왜색이 짙을 수 밖에 없는데 사람에 따라선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배경이 일본인 만큼 영어와 일본어 음성 중 일본어를 택해서 진행 했는데 ~짱,~짱 하는 오글거리는 호칭이나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일본여자 특유의 과장된 음성이나 징징거리는 감정 상태, 감탄사가 귀에 거슬렸습니다. 전 역시 담백 화끈한 한국여자가 좋습니다 -_-. 
 그리고 무사도(사무라이 정신?)의 지나친 미화나 '셋푸쿠'라고 불리는 자결 방식이나 과정등 눈살이 찌푸려 지더군요. 문화 차이라 할 수 있겠지만 우리 같으면 이왕 죽는거 내가 너는 죽이고 죽는다 하면서 덤벼들거나 복수 할 텐데 여기 나오는 일본애들은 명예를 지키기위해 자결한다며 동료앞에서 스스로 배를 가르거나 그걸 동료는 그냥 인정하고 말리지 않고 처다만 보고 있고(슬퍼하긴 합니다...), 제발 명예롭게 죽게 해주싶시오~하면서 셋푸쿠를 구걸 하는 등 영 눈살이 찌푸려 지는 부분이 있으니 감안하셔야 할 겁니다. 
 필드에서 불덩이나 마법을 난사하면서 짐승들 때려잡는데 지치거나 총질에 염증을 느끼신분들은 조용히 심사숙고 하면서 전략을 세워 조금씩 전진하고 적을 격파하는 재미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액션성도 꽤 있으니 단조롭지만도 않습니다.
 
 어렸을땐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 내가 그 주인공이 돼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 이런 게임을 제작해서 유저들의 호평과 돈방석에 앉는 상상을 하는 저를 보며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_-;;.  
 오랜만에 꽤 재미있게 한 게임으로 다른 분들도 설연휴 무료한 시간을 요 게임을 하면 나름 즐겁게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설연휴 재미있게 보내시길 빌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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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시로 17-01-27 21:05
   
오 한번 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