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이 아시아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퀄컴은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서 맞은 과징금 폭탄으로 직전 분기 순이익이 반 토막 난 데다가, 애플의 소송제기로 중국에서 새로운 법정싸움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습니다. 퀄컴의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순이익은 일반회계기준으로 6억 8천200만 달러 약 7천9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기간 퀄컴 매출은 60억 달러로 전년 같은 시간보다 4% 늘었지만, 이는 시장의 예측치인 61억 달러에는 못 미쳤습니다.

퀄컴은 항소 의사를 밝혔지만, 당장 주가가 15% 가까이 곤두박질치면서 시가총액 130억 달러가 증발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에는 퀄컴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가량 떨어졌습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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