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제 컴퓨터는 2009년 구입했습니다. 제법 자금을 들여서. 보통 최대 3년을 넘지 않았던 업글이
어찌저찌 근자의 인텔 정책이 예전만 못하다보니 컴퓨터를 업글해서 얻게되는 이득이 별로 없다고
말할까요. 아니면 이미 올라올 만큼 기술이 올라와서 한계치에 근접한 상황이라 멀티코어를
지원하지 않는 이상 싱글 혹은 듀얼코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주된 환경에서 업글이 필요가
없었다라고 말해야할까요.
하지만 게임은 조금 달라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작은 디테일의 표현을 점진적으로 올려줌으로서
구식 게임도 패치에따라 높은 환경을 요구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니 구매할때 충분하던 게임도
최근에는 버벅이는 현상이 발생하죠.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 경우에는 업글할시 보편적으로 램을 대단히 많이 채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최대치로 적용하거나 최고 수준의 램을 채용해줍니다. 첫번째는 여기서부터 갈립니다.
램을 어디까지 사용하고 램뱅크가 몇개까지 채용해서 얼마까지 이용하냐는 목적에따라 마더보드와
시피유가 갈립니다. 그리고 사용해야할 램의 갯수도 달라지죠. 더불어 ssd를 m2로 사용할 것인지
또는 gpu를 어느 수준에 맞출지에따라서 또 최종 가격이 달라지죠.
그렇게 바꾸자라고 생각하고 견적을 뽑았을시 이백삼십만원이 나옵니다. 조금 보편적 컴퓨터보단
많이 나오는 편이죠. 하지만 두번째 갈등이 생깁니다. 이렇게 비용을 들여서 지금의 컴퓨터와
달라지는 점이 무엇이냐는 부분입니다. 게임 말고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그 어떤 것도 차이가 없음.
단지 예전과는 다르게 업글하면 최소 오년이상은 사용할 각오란 점만 다르겠네요.
그렇다면 어떤 게임을 주로하며 일상에서 얼마나 게임을 하느냐.
하루 많아야 두세시간? 그것도 일주일중 3~4일정도 합니다.
그럼 어떤 게임을 하느냐.
디아블로3와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 워크3와 스타2
.... 에게? 겨우?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전 이백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서 디아블로3 하루 세시간 하려고
그 비용을 들인다는 것인데 이게 현명한 것인지. 뭔가 미련 곰팅이 같은 결정같기도하고..
또 이백만원짜리 디아블로3를 한다는 생각하면 그 게임이 그런 가치와 재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하고 .............. (230만원짜리 게임CD 구매하는 기분?)
지금대로 사용한다면 와우만해도 예전과 다르게 디테일과 가시거리 그리고
세세하게 표현해야할 거리가 예전보다 넓어져서 현재의 컴퓨터로는 버벅인다는 것이죠.
전에는 이 컴터로 달라란 한복판에 가져다놔도 버벅이지 않았으나 지금은 저녁이면 슬로비디오
현상이 나타납니다. 짜증 난달까요.
그래픽만 바꾸자니 성이 안찹니다. 최고 속도 삼백짜리 자가용으로 비포장 시골길을 가는 느낌?
즉 제품의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점은 분명하기 때문에 이 또한 달갑지 않은 것이죠.
요즘 애매하네요. 이리저리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