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그렇지만 만약 내가 내 죽는 날과 방법을 결정한다면
우선 타인에게 최대한 피해를 안 줄 것이고
그것 만큼 또 중요한 건 내 죽은 모습이 예뻐야 함.
절대 머리가 터진다던지 피가 온 사방에 있다던지 하고 싶지 않음.
관장하고 예쁜 옷 입고 머리 하고 화장 하고 곱게 누워서 죽을 것임.
펜션 모텔 방에서 조용히 죽는건 덜하죠
저번에 그런일 있었잖아요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사람때문에 누나집에 놀러온 동생이 쓰레기 버려주러 갖고 나가다가 깔려서 즉사.
이러면 죽는순간에도 엄청난 민폐죠.지나가던 사람은 무슨죄.
저승동료 끌고가는것도 아니고.
사람 많은데서 죽는건 진짜 아니라고봄
지하철이나 기차 , 도로에 뛰어들거나 이런것도..
죽은사람 불쌍한건 알겠지만 진짜 민폐고 혐오스런 짓이죠. 남한테 트라우마 남기는ㄷ
아는 동생이 아침에 뒷산에 올라갔다 목매 죽은 시체를 발견했는데 한 1년간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삐쩍 말라서 비실비실 영 말이 아니더군요. 겨우 극복했는데 그때는 미성년자여서 충격도 얼마나 컸겠어요. 하필 사람들이 산에 오르내리는 길가에.
자길 쉽게 발견해주길 바랬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