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얼마 전에 김장시기에 대량으로 김치와 깍두기를 담궜는데 모두 물러버렸더군요.
마치 묵이나 푸딩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이게 만든 방법이 똑같고 재료도 똑같고(재료는 모두 시골에서 공수).
김치냉장고에도 이상이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연부현상이더군요. 더 빨리 익히려고 상온에다(-_-) 익혀버려서 그리 된것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 김치나 깍두기를 상온에서 익히면 안된다고 한 20번은 얘기한거 같은데..
사실 저만 얘기한것도 아니고 TV나 기사보면 흔히 나오는 얘기..
자신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 바꿀 생각을 않더니.. 결국 몇십만원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인정 안하다가.. 그 문제로 이모한테 연락을 했다가 한소리 들었나 봅니다 ㅡㅡ;;
자신의 생각을 바꾼다는게 늙으면 그만큼 어려운 것인지.
아니면 늙었기 때문에 자기자신을 바꾸질 못하는 것인지.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을 얼마든지 보고 있습니다.
딱히 우리 집만의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