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또 깊이 관찰해야 하는, 그래서 사람과 삶과 사회에 대한 정보를 많이 축적해 둬야 하는 직업의 특성 상
국내에 들어와 있는 우즈베키스탄인들, 특히 청년들을 1 년여 접하였는데
범죄율이 높은 것에 대한 우려와 경계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우선 다들 아주 예의가 바르고 성실합니다
연장자를 존중하고 연하자에게 자상하고
노인을 공경하는 게 문화적으로 몸에 스며있어요
그리고 옛 소비에트 연방이었던 것과 무슬림이 많은 특성상 이슬람어와 러시아어는 기본적으로 합니다
머리가 총명한 민족으로 보이고 다양한 종족과 종교가 큰 분쟁 없이 사이 좋게 어울려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 여기고요
자신들의 잠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충만해 있어요
또 그들은 자신들의 뿌리를 돌궐과 흉노, 묵특선우,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나서 모르겠는데 서기 전 한나라 때 흉노를 통일한 어떤 인물을 시조로 여기더라구요
이들은 한국인과 한국인의 문화를
유순하고 성실하고 예의 바른 것으로 여기고 그래서 좋아합니다
그러니 우리도 이들에게 예의 바르게 대해줘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대한민국도 좋은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우즈베키스탄, 카작스탄은 그런 면에서 더 정겹게 가까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딘
우리를 좋게 보는 나라를 나쁜 점만 들추어서 나쁘게 보는 것은 어리석은 짓으로 보입니다
아, 그리고 다들 중국과 러시아를 싫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