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내 독일기업 대표단체인 주중국 독일상공회의소(
AHK China)는 “외국 기업체를 상대로 한 중국 공산당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다”는 제목의 영문 성명을 발표했다. 중국 공산당이 최근 외국 기업들 내부에 공산당 조직 확대를 시도하는 데 따른 항의다. 외국 단체가 이 같은 성명을 낸 건 처음이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공산당이 사내 영향력을 강화하려 한다는 보고가 독일 자본이 완전 소유한 기업들로부터 잇따르고 있다”며 “사내에 공산당 조직을 설치하는 건 법적 근거가 없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어 “같은 조치가 계속된다면 독일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투자전략을 재고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은 5000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