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바뀐 여권 사진에 여성 사진과 이름으로 '홍길순'이라는 이름이 나온 사진을 봤네요.
여기서 궁금증, 왜 여태껏 정부에서 사용하던 성명의 견본이 '홍길동'이었을까?
1. 홍길동은 인기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주인공.
2. 넓을 홍, 길할 길, 아이 동, 이름의 의미가 '끝없이 운이 좋은 아이'.
제가 볼 때 두 번째의 이유가 이치적으로 맞는 것 같네요.
즉, '견본을 보는 당신은 엄청 운 좋은 사람입니다.'를 전달하기 위함이었겠죠.
그런데, '홍길순'은 뭘까요?
'순'? 순할 순, 순수할 순, 순박할 순, 입술 순, 무궁화 순? 정도인데,
그렇게 되면 원래의 취지에서도 의미에서도 멀어진 아무 뜻 없는 표현이 되네요.
어감상 여성의 이름으로 보이기 위함인 것 같은데 요새 '순'자 쓰는 여자 이름이 있던가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탁상공론의 결과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