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먹는다는 소리가 나와서 올려봅니다 (물론 그럴 일은 없음).
일본은 방사능 때문에 토질 오염이 꽤 심각할 겁니다.
근데 규슈는 제일 서쪽에 한반도와 가까운 곳에 있어서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사능 오염도를 표시한 지도에서도 규슈는 깨끗하더라고요.
후쿠오카에서는 오사카보다 부산이 더 가깝고 도쿄보다 서울이 더 가깝죠 ㅋㅋ
우선 규슈는 역사적으로 한반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영향을 모두 받았지만 백제인들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았죠.
백제의 정세가 어지러워지면 많은 유이민들이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총균쇠의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7세기 일본 인구 540만 중 80%가 한반도에서 이주한 도래계라고 했죠 ㄷㄷ
5세기 무렵에 수많은 백제 유민들이 일본으로 이주를 하는데 당연히 가장 가까운 규슈에 정착을 했습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일본이 급격하게 개화가 됩니다. 유이민들이 말도 데려가고 한자나 제철 기술 등도 전수했으니까요.
6세기 후반엔 백제를 통해 불교도 수용합니다. 이때 백제 유민들은 불교를 밀고 토착 세력은 반대하는데 이때 결국 전쟁이 일어나고
백제계인 소가 씨가 승리합니다. 결국 일본은 불교 국가가 됨.
6세기에 들어서면 아스카 시대가 열립니다. 아스카가 일본의 중심지가 되죠. 백제 이주민들이 일찍이 정착해서 자리를 잡은 곳입니다.
607년 완공된 호류지는 백제 건축술로 만들어졌고 목조 관음상도 백제 기술자가 만들었죠. 신라에서 온 석공들이 탑도 만들어줍니다.
현재 호류지는 일본 최고의 목조 건축물인데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합니다.
백제가 나당연합군의 공격에 멸망하려 하자 수백 척의 배에 수만의 군사를 태워 보내 구원하려 하죠
왜 이렇게 국력을 총동원해서 백제를 구원하려 했을까요?
'일본서기'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백제의 최후 거점인 주유성마저 무너졌으니 이를 어찌할꼬? 이제 조상의 분묘가 있는 곳을 어찌 갈 수 있단 말인가?"
7세기 쿠데타로 백제계인 소가 씨를 죽기 전까지 일본은 한반도 세력의 막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합니다.
일본 열도 내에서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거의 동일한 지역이 바로 규슈입니다. 동일본으로 갈수록 차이가 나더군요.
고로 미래에 만약 일본이 무너져서 나라의 기능을 상실한다면 규슈만 어떻게 쏙..ㅋㅋㅋㅋㅋㅋ
작성일 : 16-12-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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