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주하며 자금성 고궁박물관에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유물 29만 점, 그리고 중국 각지에서 유물 60만 8천 점을 선발해서 가져온 게 현재 대만 국립 고궁 박물관에 있는 것들입니다.
진짜 엄청나게 잘한 일이었는데 왜냐하면 수십 년 뒤 중국 역사상 희대의 뻘짓인 '문화대혁명 때' 중국 본토에 있던 수많은 문화재들이 박살이 났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자금성 박문관의 유물 숫가는 대만 고궁 박물관보다 더 많지만 전시품들의 질과 역사적 가치는 대만 쪽을 더 높게 쳐줍니다.
충격과 공포인 건 대만 고궁 박물관은 현재까지 3개월 단위로 유물들을 바꿔서 전시하는데 60년째 겹치는 것이 없다는 것 ㅎㄷㄷ
물론 중국 본토의 중국국가박물관은 소장품이 100만 점이 넘고 자금성 고궁박물관의 소장품은 160만 점이 넘습니다.
게다가 중국 본토에서는 끈임없이 유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므로 대만의 국립고궁박물관을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봅니다.
어쨌든 대만 고궁 박물관의 전시품들은 역대 중국 왕조들이 수천 년에 걸쳐 계승한 것이라 대만 (중화민국)이 중국의 정통성을 주장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유산이라고 합니다.
나라가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 문물 없이 살 수는 없다.
- 장제스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물과 전통을 보면 일본은 동아시아에서 가장 쪽팔린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