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박근혜 정부 초기 3년은 반일 정책으로 일관했죠. 그러다 보다 못한 미국정부, 자신들의 아시아회귀(Pivot to Asia)정책에 자꾸만 한국이 걸림돌이 되자 한국과 일본을 압박하여 그때까지 지지부진하던 한일 위안부 협상을 종결지어 버립니다.
당시 얼마나 미국이 속이 탔으면, 미국 국무부(외교부) 정무차관 웬디 셔먼(힐러리 당선시 국무장관 내정자)은 이런 말까지 했었죠.
"민족 감정은 악용될 수 있고, 정치인들이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하지만 이런 도발은 발전을 가져오는 게 아니라, 마비를 초래한다"고 말이죠.
마치 준비나 한 것처럼 웬디셔먼은 발언 다음날 차관직을 사퇴했습니다.
협상 결과는 한국과 일본 그 누구에게도 만족스럽지 않았죠.
그런데 국내에선 철없는 사람들 중심으로 또 재협상하자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의 강압속에서 겨우 협상을 마쳤는데, 미국의 도움도 없이 일본이 우리의 이익을 조금이라도 더 들어줄까요? 과연?
협상은 상대방이 있습니다. 독일-이스라엘의 경우는 이스라엘 출향인들이 세계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독일이 무릎이 닳도록 사죄하는 겁니다. 나미비아등 다른 독일의 식민지였던 국가들은 독일에게 배상은 커녕 사죄의 말 한마디도 못들었습니다.
국제사회는 피도 눈물도 없는 곳입니다. 오직 나의 힘,즉 군사력과 경제력만이 진실입니다. 다른 뭐 도덕이니 그런 건 개나 줘버려야 할 것들이죠.
장담하죠. 누가 대통령되던 재협상은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서구에게 인정받는 G7국가입니다. 단순히 경제력만으로 정해지는 건 아닙니다. 우리의 국력과 일본을 비교하긴 힘듭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재협상 한다고 한들 지금보다 나은 결과 얻기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