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새 잡담게시판으로 가기
(구)잡담게시판 [1] [2] [3] [4] [5] [6]
HOME > 커뮤니티 > 잡담 게시판
 
작성일 : 14-05-19 23:23
동성 부부들의 입양이 합법화 된다면..펼쳐질 이야기
 글쓴이 : 하우디호
조회 : 745  

동성 부부의 입양 아이 양육기...
 
갓난 아이 때 입양한 아들이 .. 어느새 커서 초등학교에 들어감...
 
 
[상황 1. 집에서.. ]
 
 
아이 : 아빠!
 
아빠1: 응?
아빠2: 왜?
 
아이 : 나는 왜 아빠가 둘이야? 엄마는 어딨어?
 
아빠1 : ....
아빠2 : 그걸 니가 이해하기에는 아직 어리니까 조금 더 크면 이야기 해 줄게...
 
아이 : 다른 애들은 학교에 엄마가 오는데...난 왜 아빠만 오는거야?
 
아빠 2 : 어...엄마는 ..
아빠 1 : 대신 아빠가 둘이잖아!!  엄마 그거 필요 없어! 힘도 약해서 무거운 것도 못들고 ...
아빠 2: 그..그래 형광등도 잘 못갈고.. 비싼 가방만 사달라고 하고..
 
아이 : 아 .. 그렇구나... 흐음...
 
 
 
 
 
[상황 2. 운동회 (다른 집은 엄마만 오셨거나, 엄마 아빠 모두 오셨음)]
 
 
친구1 : 야! 왜 너는 엄마가 안오셨어? 아빠랑.. 또 .. 삼촌? 삼촌이 오신건가?
 
아이 : 응? 난 엄마가 없어!
 
친구1 : 아.. 미안 .. 내가 괜한 소리를 했구나...
 
아이 : 엄마가 없는대신 난 아빠가 둘이야!
 
친구2 :뭐? 뭔 개똥같은 소리야 !
 
아이 : ...
 
 
 
 
[상황 3. 아이가 게이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아이는 학교 친구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고...
 
아이의 성향은 지극히 이성애자이지만..
 
친구들은 그를 동성애자 취급을 한다.
 
 
친구 3 : 야! 너희 아빠 동성애자라며 ? 남자 끼리 막 뽀뽀 하고 그러냐?  너는 아빠가 둘인데 어떻게 태어났냐?
 
아이 : 그게 왜 ! 난 아빠가 둘이라 너무 좋은데!?  부부인데 뽀뽀 할 수 도 있지 !  난 황새가 물어왔어!
 
친구 2 : 헐... 황새가 물어왔다고? 다리밑에서 주워왔다는 소리는 안하시냐?
 
아이 : .. 그.. 그걸 니가 어떻게 알아
 
친구 1 : 야.. 동성애 묻겠다. 가자 가 .. 에휴 더러워서 퉷!
 
아이 : ㅠㅠ 야이 나쁜놈아 !  (꼬집)
 
친구 1: 악 이놈이 손톱으로 꼬집는다! 이거 놔 !! 악 !
 
 
...
 
 
 
 
[상황 4. 친구 3 (남자아이) 의 집]
 
친구 3 : 엄마 OO이 알지
엄마 : 응 알지  걔가 왜?
 
친구 3 : 글쎄 걔는 아빠가 둘이래
엄마 : 뭐? (동성애 커플인가!?) 혹시 너 막 만지거나 그러진 않아?
 
친구 3 : 에이 그러면 내가 아주 흠씬 두들겨 팼지.. ㅋ
엄마 : 그래도 조심해 ! 애들은 부모 하는거 보고 큰다.
친구 3 : 응!
 
 
 
 
 sns, 메신저 등등.. 
여러 수단을 통하여 아이가 게이의 자식이라는 소문이 퍼진다.
소문은 없었던 유언비어 까지 더해져 더욱 나쁜 소문으로 불려져서 전파된다.
 
 
 
소문은 이 학교 학부모들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고...
 
 
 
[상황 5. 긴급 학부모 회의 소집]
 
 
회장 아주머니 : 아니 이보세요 교장선생님.. 우리아이가 있는 반에 동성애 부모 자식이 있다는게
말이나됩니까? 우리 아이 성적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러세요??
 
 
교장선생님 : 허허.. 그 아이는 다른 아이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성적도 좋고 .. 
부모가 동성애라고 아이까지 그렇겠습니까...
 
 
회장아주머니 : 이보세요 교장 선생님!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애가 그 집안에서 뭘 보고 자랐겠어요?  행여나 우리 아이를 좋아하거나 하진 않을지 걱정이네요!
 
 
학부모1 : 아니 저번애 우리 아이 말을 들어보니, 그 아이가 다른 남자애들 손을 잡고, 껴안기 까지 했다는데!!
당장 다른 학교로 전학 보내주세요!
 
교장선생님 : 그건 아이들이 놀리느라 지어낸겁니다. 그리고 전학이라니요.. 문제를 일으킨 것도 없고...
 
회장아주머니 : 교장 선생님 .. 저희 아버지가 안부를 여쭙더군요..?
 
교장선생님 : (커헉)... 이...이사장님께 잘좀 말씀해주세요... 제가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회장아주머니 : 그럼 잘 알아드셨다고 생각하고  이번 모임은 여기서 끝낼게요!
 
..
.
.
 
(아이는 학교에서나 집안에서나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지만.. 사회에서는 그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만 본다....)
 
 
 
그렇게 아이는 학창 시절 내내 게이자식이라는 별명을 듣고 왕따를 당했지만.. 
잘 견뎌내고  연애를 하게 된다.
 
 
애인 : 자기, 우리 6년이나 사귀 었는데..... 나랑 결혼 안할꺼야?
청년 : 으..응? .해..해야지...
애인 : 자기~  자기 부모님 언제 소개시켜줄꺼야?
청년 : (아.. 말 해야하는데...) 그게.. 저기..
애인 : 자기 나랑 결혼 할 생각이 없었던거야? 나 즐기려고 만난거야??
청년 : 아냐! 난 너 하나뿐이야 죽을 때 까지..!!
애인 : 집에서 빨리 결혼하라고 난리란 말이야.. 내 나이도 벌써 28이라구 !
청년 : (요새는 30넘어서 가는 사람도 많은데...)응... 그래 조..조만간 자리 마련할게
 
.
.
.
 남자는 결국 자신의 부모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밝히지 못한채 여자를 부모님께 데려가고..
 
.
.
.
 
 
후에 여자는 자신의 부모님께 이 사실을 말한다.
 
.
.
 
독실한 크리스챤인 여자의 부모님은 이들 둘의 결혼을 용납하지 못하고...
 
 
.......
 
 (그냥.. 이런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 해서... 써본 글 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응?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김씨김씨 14-05-19 23:32
   
분명초반에는 그런상황이 펼쳐질지도모르나 동성 부부들의 입양이 합법화 된다치고 어느정도 세월이지나면 남자둘이 부모인게 이상한게아닌게되겟죠 그리고 [상황 5. 긴급 학부모 회의 소집]이상황은 현실에서일어나기 힘든 상황같다고 생각되네요
     
하우디호 14-05-19 23:33
   
넵 .. 뭐 .. 머나먼 미래에는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ㅎㅎ .. 초반을 생각해본겁니다.
군포시청 14-05-19 23:32
   
흔한 대한민국의 여러 모습이 담겨있네요 ㅋ

비약이라면 비약이지만, 제 생각에도 지금은 거의 이런 상황이 될 것 같네요..
그네들의 바람대로 인식이 전환되거나 하길 바라기야 하지만.. 대한민국 정서상 글쎄요.. 언제가 될려나..
     
김씨김씨 14-05-19 23:40
   
제생각엔 이런상황이나타나는건 동성애보다도 사회의시선문제겟죠 굳이 동성애뿐만 아니더라도 제가중고등학생때도 반에 3~4명정도 부모님에이혼으로 한부모가정에서 자라고 있는아이들이있었고 저도그랬지만 상황 1~2는 지겹게 봐왔네요 물론 고등학생정도만되도 애들이어느정도 철이들어 그런걸로 저러는건 드물었지만
          
군포시청 14-05-19 23:49
   
어찌됐던 대한민국 사회의 시선과 인식이 바뀌어야만이 저런 상황에 마주하지 않겠죠.
그리고 님의 경험담하고 동성결혼 가정의 자식이 겪게될 경험하고는 좀 다른 방향이 될 수도 있는거죠.
               
김씨김씨 14-05-20 00:04
   
네저도 대한민국사회의시선과인식이바뀌어야만 한다는것엔 동의합니다 그리고 제가경험담을쓰긴했지만 당연히 지금현실에선 동성가정>한부모가정이 더 심한 차별을받겠죠
백미호 14-05-19 23:37
   
심지어 이나라에도 비일비재하게 있는 일입니다. 아빠가 둘이라 왕따 당하는거요.
우리나라는 심하면 심햇지 결코 덜하진 않을듯..
소리가없어 14-05-19 23:39
   
미국에선 이 주제로 몰카도 했었잖아요

동성애 부모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놀리는 철없는 양아치들..

근처에 있던 어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도와주던 장면이 참 인상적이였는데

한국은 어떨지 어휴
멀리뛰기 18-06-10 03:28
   
동성 부부들의 입양이 합법화 된다면..펼쳐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