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어미 다 생략하면 의미 추측이 쉽지 않습니다.
너 닭 먹
먹었다인지, 먹는중이라는건지, 먹을거라고 유도하는건지 의미가 달라지지요.
물론 상황이 주어진 상태에서 하는 대화속에서 나온거라면 유추하기 쉽겠지만 일반적으로 채팅이나 메일, 전화같은 상황에서는 어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한국인들은 뉘앙스에 굉장히 민감합니다. 분명 의미상으로는 서로 싸울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뉘앙스 차이로도 말다툼이 흔한게 한국이니까요.
영어는 인도유럽어족인데 중세를 거치며 워낙 문법이 단순화 되어서 다른 인도유럽어족, 특히 게르만어족 중 가장 쉽죠.
같은 게르만어족, 서게르만어족에 속하는 언어 중 영어를 제외하고 그나마 가장 쉬운 게 네덜란드어이고
같은 게르만어족이지만 독일어는 난이도가 확 올라가죠.
영어가 유난히 쉬운 거.
그리고 사진 속에 나와있는 변화들은 단순히 몰라/I don't know 한 의미가 변한 게 아니죠.
같이 나와 있는 몰라 (I don't know), 모르지 (어느 상황에 쓰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너 모르지?" 의 의미였으면 You didn't know eh? "나도 모르지"의 의미로 쓰였으면 Well who knows), 몰랐더라면 (If ~ didn't know) 등등 서로 의미가 다 다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