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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0 15:52
시한부선고를 받은 어머니와 수술한 의사
 글쓴이 : 불만폭주
조회 : 1,139  


어릴적 어머니가 유방암 수술을 받으셨는데,

당시 1987년정도로 대략 80년대 후반에 암 수술을 받으셨지요.

수술이 끝나고, 수개월뒤 또다시 암이 발견되어 두번의 암수술을 받으셨고,

결국에 의사는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6개월밖에 못사신다고

시한부 선고를 합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어머니가 없던 집에 첩을 데리고 들락달락 하지요.

제가 초딩때니 정말 애지간히 눈치가 없었네요.

아버지가 XXX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온다는 얘기를 들으니더니

그냥 병원 퇴원해 버리시고, 시한부 6개월 넘어서 무려 30년 넘게

아직도 건강하게 살고 계십니다.

언제인가 어머니에게
"아버지 쪼금 억울 하겠다. 어머니 돌아가실줄 알았을텐데..ㅋㅋ" 라고 하니.."

어머니가 "내가 딴년은 몰라도 그년이 집으로 들어와서 늬들 키우는 꼬라지 보기 싫어서 악물고 살았다." 라고 하십니다.ㅋㅋㅋㅋㅋ



근데 정말 큰 반전은 이게 아닙니다.

당시 어머니 수술을 집도하신 의사분이 서울대학병원에서 근무하셨고,

당시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암 권위자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그분께서 어머니에게 시한부를 선고하셨는데,

오래전에 먼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암으로.....

그래서 사람 죽고사는건 모른다고 하나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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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ue 16-12-20 15:53
   
그말을 들었던것 같은데.. 고치지 못할 암은 그냥 배를 안여는게 오히려 더 나을수도 있다라고요.
캣타워번지 16-12-20 15:56
   
와우... 모정으로 암을 이겨내셨네요. 대단하신 분입니다.
바야바라밀 16-12-20 15:56
   
역시 중이 자기머리는 못 깍네요.
로마전쟁 16-12-20 15:57
   
저도 들었는데 암덩어리가 계속 진행되지 않고 어느정도 자라다가 멈춰버리고 전이도 안되는 상황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글쓴분 어머니께서 아마 그 상황 아니었나 싶어요.
으힉 16-12-20 17:33
   
어머니 다행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