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을 보니 소중화사상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이 몇분 계시는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그것도 일제시대에 식민사관으로 한국인, 특히 초등교육 교사들에게 가르쳐 심어놓은 내용을
아직도 그대로 배우신 분들이 많은듯하여 짧게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일단 소중화는 한족의 명이 이민족인 청(여진)에 의해 멸망한 이후에 급격히 자리잡은 사상체계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더 이상 이 세상에 중화의 나라가 없으니 규모는 중원보다 작으나 우리가 바로
중화이다. 때문에 청나라 오랑캐는 무찌르고 중화를 꽃피울 의무와 권리가 조선에 있다....
이게 소중화사상입니다.
식민사학자들이 한반도의 역사를 왜곡하면서 했던 주장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두가지로 모아집니다.
한국민족 정체성론 / 한국민족 타율성론이죠.
소중화사상은 이중 한국민족 타율성론에 의해 조작되어 마치 한국인이 중국에 알아서 기었던 것처럼
왜곡되어있습니다. 오죽하면 밑에 글에서도 소중화사상때문에 군사력이 약해졌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소중화사상은 호란 이후 효종때 북벌론의 사상적 근간이기도 하고, 성공 여부를 떠나 군사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새 중국 어린애들이 중화사상에 빠져있다고 하는데, 주는 것 없이 뺏기만하는 변형된 중화사상이예요.
그거랑 엮어서 조선의 소중화사상이 알아서 기고 알아서 똘마니짓하는 사상으로 알고 있는 분이
있는거 같아 짧게 적습니다. 일이 있어 댓글은 따로 못적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