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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8 19:19
소중화사상에 대한 오해
 글쓴이 : 김씨18호
조회 : 614  

밑에 글을 보니 소중화사상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이 몇분 계시는 것 같아 몇자 적습니다. 

그것도 일제시대에 식민사관으로 한국인, 특히 초등교육 교사들에게 가르쳐 심어놓은 내용을

아직도 그대로 배우신 분들이 많은듯하여 짧게 정리해서 써보겠습니다. 

일단 소중화는 한족의 명이 이민족인 청(여진)에 의해 멸망한 이후에 급격히 자리잡은 사상체계입니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더 이상 이 세상에 중화의 나라가 없으니 규모는 중원보다 작으나 우리가 바로

중화이다. 때문에 청나라 오랑캐는 무찌르고 중화를 꽃피울 의무와 권리가 조선에 있다....

이게 소중화사상입니다. 

식민사학자들이 한반도의 역사를 왜곡하면서 했던 주장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두가지로 모아집니다. 

한국민족 정체성론 / 한국민족 타율성론이죠. 

소중화사상은 이중 한국민족 타율성론에 의해 조작되어 마치 한국인이 중국에 알아서 기었던 것처럼

왜곡되어있습니다. 오죽하면 밑에 글에서도 소중화사상때문에 군사력이 약해졌다는 얘기도 나오던데,

소중화사상은 호란 이후 효종때 북벌론의 사상적 근간이기도 하고, 성공 여부를 떠나 군사력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이루어지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요새 중국 어린애들이 중화사상에 빠져있다고 하는데, 주는 것 없이 뺏기만하는 변형된 중화사상이예요.

그거랑 엮어서 조선의 소중화사상이 알아서 기고 알아서 똘마니짓하는 사상으로 알고 있는 분이

있는거 같아 짧게 적습니다. 일이 있어 댓글은 따로 못적을듯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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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크 16-11-18 19:25
   
이상한데요. 중화가 사라져서 그 바톤을 이어 받겠다고 했다면 소중화가 아니라 그냥 중화를 자처해야 하는 거 아님?
보스 그 밑에 꼬봉처럼 소중화라는 말을 썼다면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중화가 존재하는 상태여야 맞는 것 같네요.
     
김씨18호 16-11-18 19:29
   
예가 맞지 않는거 같아 지우고 다시 씁니다.
          
바로크 16-11-18 19:34
   
그렇게 생각하면 또 그런데, 우리 경우를 보면 조선을 이었다고 소조선이나 후조선 하진 않았잖아요. 그냥 조선이었지. 나중에 후세들이 구분을 짓기 위해서 붙인 거면 몰라도 당시에는 그렇겐 안 불러야 정상이 아닌가 싶은 거죠.
          
바로크 16-11-18 19:35
   
웁쓰
          
김씨18호 16-11-18 19:35
   
중화는 이미 존재했던거니까요.

중화가 존재했던 시기, 이를테면 명나라 시기에 소중화가 있었나 없었나는 모르겠으나,

확실히 듣보잡이었던건 사실입니다. 워낙 듣보 사상이었기에 소중화를 그 당시

성리학자들이 생각을 했었는지도 확인이 안된다는 것이 史實이니까요.

님이 중화가 존재하는 상태여야 맞는것 같다는 건 큰 의미가 없어요
               
바로크 16-11-18 19:40
   
왜 제가 그 부분을 주목하느냐 하면 님의 '소중화에 대한 오해'가 그 해석의 차이를 설명하고자 하는데서 출발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흑요석 16-11-18 19:41
   
'동'은 그저 위치를 나타내는 용어고요.

동로마 제국은 스스로 '로마'라고 했지 '동로마' 또는 '비잔티움'이라고 하지 않았어요.

공식 명칭은 '로마 제국'이었고 동로마 제국 시민들도 스스로를 '로마인'이라고 했고

다른 국가들도 동로마를 '로마 제국'이라고 인식했으며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로마인'이라고 인식했습니다.
               
흑요석 16-11-18 19:42
   
제가 댓글을 다는 사이 댓글 내용을 바꾸셨군요 ㅋㅋ
     
ondaganda 16-11-18 19:34
   
야만인에다가 문화가 낮은 청나라가 명나라를 멸하고 나라를 세우자 과거에 임진왜란 때 도와주었던 명나라를 우리가 이어받아서 명나라보다 한단계 낮은 소중화로 칭하고 북벌론을 주장했던 사상이에요.
뭐 나중에 청나라가 우리나라보다 문화가 발달하자 그냥 없어진 사상이에요
김씨18호 16-11-18 19:25
   
그러다가 강희제-옹정제-건륭제로 이어지면서 나름 태평성대속에서 서양문물이 전해지면서

청나라의 국력이 군사력 이외에 과학기술 등 문화 전반까지 압도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실학에 그 자리를 내어주게되는 일시적인 사상이었죠. 조선시대 처음부터 끝까지 유행했던 사상도 아니구요
토끼불고기 16-11-18 19:33
   
그다지 관심 없는데여.

혹시 다른 게시판에서 말발이 밀려서 여기 오신건지??
     
김씨18호 16-11-18 19:38
   
아니요
          
토끼불고기 16-11-18 19:41
   
며칠전에도 동아게나 나오는 글을 계속 쓰시던분이 요즘 안보여서.. 혹시나 하고 물은겁니다.
그분 지 먹었는데.. 혹여나 부활했나해서여.
쿠르르 16-11-18 21:26
   
소중화사상...
이것하면 송시열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제가 조선 유학자중에 가장 싫어하는 .. 조선쇠퇴에 있어 선조가 1타를 먹였다면 2타는 송시열이 먹였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북벌운동...이거 말만 좋지 효종은 당시 신료들에게 이용당했던겁니다.
결국 북벌운동 좌절되고 그 병력들은 고스란히 몇몇신료들의 친위대가 되고 ...
     
쿠르르 16-11-18 21:30
   
그리고 소중화사상은 그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임란전부터 사림들과 함께 자라왔던걸로 압니다.
유명한 이X 대학자도 소중화, 기자조선에 관한 책까지 저술했었죠.

북벌운동으로 가면 이게 사실상 소중화와 관련있는거 같으면서도 없다고 봅니다.
송시열을 필두로 소중화에 빠진 인간들은 명나라 황제사당과 이미 망한나라에 대한 사대만 하기바쁘고 친청인사들을 정치적으로 처리하기 바빴지 실제 청나라와 맞설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효종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데도  독대를 요청해서 북벌의지를 꺾지를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