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9년부터 있었던 프랑스 혁명의 핵심은 기존의 귀족 세력을 국가에서 축출하고 시민의 사회로 만드는 폭력이었습니다.
귀족 사회가 무엇일까요?
대대로 권력과 부를 이어가는 힘 있는 세력은 민중의 봉기나 저항을 적절히 통제하면서 혁명을 방지하고 타협하는 척하면서 영속적으로 자신들의 권리를 유지합니다.
그들이 시민들에 하는 정책의 핵심은 '조삼모사'입니다.
결국 시민들을 통제하려는 것이 그들의 핵심 전략인 것입니다.
그것을 프랑스 혁명 시민들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타협은 지배의 굴레를 벗을 수 없다는 것을 말이죠.
그결과 이유불문 귀족은 모두 척살하고 왕권을 내려 앉힌 것입니다.
뿌리를 뽑는 것, 그것이 아니면 결국 부당 권력을 인정하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혁명은 그래서 폭력성이 수반됩니다.
인정이 개입되지 않는 무자비함이 혁명을 성공으로 이르게 합니다.
태풍처럼 몰아치는 혁명의 줄기만이 기회를 틈타 이권을 얻으려는 중간 권력의 무리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됩니다.
우리의 혁명 역사, 동학운동, 3.1만세운동, 4.19혁명 등도 결과적으로 안정을 추구하자는 인정이 미완의 혁명으로 다시 권력을 지배계층에게 주는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평화적 시위, 우리는 과연 우리 시민의 힘을 '조삼모사'로 일관하는 권력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기우가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