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인가 캐나다 부부가 영어교사로 일본에서 일하는게 잘 풀리지 않자,
차선책으로 한국을 택하고 한국으로 오게 됩니다. 남편 사이먼은 중학교에서, 부인 마티나는
부천여고에서 영어교사로 일을 하게 되고, (이때 사이먼의 학생중에 이하이가 있었다고..)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한국의 생활을 알리기 위해 올린 순수한 아마추어 영상이 갑작스럽게
K-POP 덕후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며 본격적으로 유튜버가 되가기 시작합니다.
외국의 케이팝 덕후들에게는 인기스타 반열까지 올라간 그들은 영어교사를 그만두고
구독자들에게 펀드레이징을 부탁, 결국 홍대앞에 스튜디오까지 근사하게 마련한 완전한
프로페셔널 유튜버가 되었죠. 지금은 홍대근처에서 커피샵까지 동업의 형태로 운영하는
한국의 케이팝 붐의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며 최대 수혜자인 위치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 두부부는 참 천생연분인 것이 대학에서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 부인은 일본 망가 덕후,
남편은 일본 알피지 게임 덕후로 일본이 아닌 한국에 올수 밖에 없었지만,
일본에 대한 그들의 사랑은 많은 영상에서 보여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스튜디오까지 마련하고 카피샵에 유튜버로 버는 돈까지, 엄청난 수익활동을 햇수로 7-8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들을 저도 참 좋아했었는데요.
이들은 한국 컨텐츠로 비지니스를 하면서도 여전히 한국어가 서툴며 한일정서를 충분히 알법도 한데,
외국 케이팝팬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이유로 철저하게 한일정서보다는 자신들의 일덕 취향을 내보내는데
요즘은 더욱더 거침이 없습니다. 이름은 잇유어김치인데 사실 잇유어스시가 그들의 정체성인거죠.
한국에서 돈도 많이 벌었겠다 이제 일본에서 편하게 덕후질하면서 살지,
여전히 한국에 머무르는 이유를 알길이 없습니다. 아직 비싼 일본 물가에 적응하기에는 한국에서
벌 돈들이 남아있는건지, 은밀하게 일본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건지는 알수도 없고, 그들
개인의 자유이지만, 전 왠지 요즘 이들의 행보에서 일본 미즈노 교수의 향기가 물씬 풍기네요.
벌써 몇달째 이 부부는 케이팝 영상을 거의 올리지 않고 있으며 해외여행, 일본여행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 지마켓이랑 제휴해서 물건파는 영상으로 변질된 WTF 코너가 있긴하네요.
저는 순수하게 이 부부의 팬으로서 그들의 영상들을 정말 좋아했었으며 일부 한국어 비판댓글에
무심한 편이었는데 지금은 많은 물음표가 생기네요. 일본을 빨든말든 상관없지만,
우연히 오게된 한국에서 경제적 부를 누리고 인기까지 얻게된 그들에 대한 회원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해서 장문의 글을 남겨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