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분 3만원짜리 시켰는데 냉동참치 먹었어요...ㅠㅠ
돌덩이처럼 딱딱한 얼음덩어리...냉장고 냄새도 나고...
코스로 나오는 초밥도 냉동된 상태의 참치...ㄷㄷㄷ
참치야 원래 잡자마자 냉동시키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해동 잘하는게 참치집의 고도의 숙련된 기술 아닌가요?
이건뭐 식재료를 요리 안하고 그냥 먹는 기분...
최소한 녹여서 줘야지...버럭~
얼음덩어리라 어떤 좋은 부위 줘도 식감을 못느끼겠고
이마트 참치보다 못한...
14000원짜리 참치애난보다 못한...
나름 식객이라 자부하고 대접받는 단골집도 많은데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은 음식중에 오늘 먹은게 최하위
어찌나 땡땡 얼었는지 그 얇은게 한 15분 지나도 안녹아요
근데 인터넷 평은 전부 별다섯개..
완전 낚인듯요...ㅠㅠ
손님 거의 없던데
그래서 회전율이 낮아서 재료의 질이 떨어지는듯...
망하는 식당 많이 봤지만 식당은 회전율 떨어지면 끝이죠.
점점 음식의 질이 나빠지는 악순환 속에 망하는건데
나같이 어중이떠중이 한번 뜯어먹는걸로 직업 삼은것 같아요.
영업한지 꽤 오래된거 보니 그 인터넷 평보고 먹으러 오는 사람으로
계속 유지가 되나봐요...
인터넷정보에 별하나 줄까말까....마음이 약해서 고민중입니다.
불경기에 한사람 보내버리는걸수도 있고...
하지만 외식을 망친 나같은 희생자가 계속 나오면 안되겠고...
주말이라 주방아줌마가 안나와서 쯔끼다시가 원래 이렇지 않다나
그러는데 쯔끼다시 문제가 아니라 참치가 문제인데
칼자루를 쥐고 회를 직접 다루는 사장이 주방아줌마에게
책임을 떠넘기다니
음식에 대한 마인드없이 그냥 돈벌어 먹고살기 급급한 주인인데
좀 밟아줘야 할까요....
한동네라 아이디로 나 찾아올까봐 좀 걱정되서요...
막 정밀하게 검색하면 회사나 쇼핑목록까지도 찾아지잖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