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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17 14:30
명성황후.. 일본이 죽일듯이 미워한다면 한번쯤은 반대로 해석해볼 여지도 있어야죠.
 글쓴이 : 파연
조회 : 1,123  

명성황후에 대해 일본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은 대체적으로 좋게 평가했다. 이를테면 정치적 이해관계에 예민하지 않은 민간인의 기록이 그러하다. 그들은 한결같이 명성황후가 영리한 판단력과 뛰어난 외교력을 지닌 교양 있는 여성임을 전해준다.[92]


민씨는 첫눈에도 예사로운 여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매가 날카롭고 매서웠으며 두뇌회전 또한 기민해 보였다. 성격도 대단히 차분하고 냉철하게 느껴졌다. 왕비는 마흔 살을 넘긴 듯 했고 퍽 우아한 자태에 늘씬한 여성이었다. 머리카락은 윤이 나는 흑단이었고 피부는 투명하여 진주빛을 띠었다. 눈빛은 차갑고 예리했으며 반짝이는 지성미를 풍기고 있었다. …(중략)… 나는 왕비의 우아하고 매력적인 예의범절과 사려 깊은 호의, 뛰어난 지성과 당당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통역자를 통해 나에게 전달되기는 했지만 그녀의 화법은 탁월한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기묘한 정치적 영향력, 왕 뿐만 아니라 그 외의 많은 사람들을 수하에 넣고 지휘하는 통치력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대화가 시작되면, 특히 대화의 내용에 흥미를 갖게 되면 그녀의 얼굴은 눈부신 지성미로 빛났다. 왕비의 주위는 온통 적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그 우두머리는 왕의 아버지인 대원군이었다. 왕비가 그녀의 재능과 권력으로 조정의 고위관직을 친인척을 등용하여 거의 석권해 버렸으므로 그녀에 대한 대원군의 반감은 엄청났다.[98]


뛰어난 학문과 지성적인 강한 개성과 굽힐 줄 모르는 의지력을 지녔으며 시대를 추월한 정치가이자 외교가로 조선의 독립을 위해 애쓴 분이었다.

우아하고 근엄있다. 체형은 수척하고 얼굴은 창백했으며 눈빛은 날카롭고 초롱초롱했다. 순수하면서도 뛰어난 기지와 매력을 지닌 분으로 서양의 기준에서 볼 때에도 완벽한 귀부인이다. 그녀는 세계 강대국과 그 정부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섬세한 감각을 가진 유능한 외교관이었고 반대세력의 허를 찌르는 데 능했다. 일본을 반대했고 애국적이었으며 조선의 이익을 위해 몸을 바치고 있었다. 그녀는 아시아의 그 어떤 왕후보다도 그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여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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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일 다 짝짜꿍해서 하나씩 식민지 차지하는 판에서 언젠가는 나라가 망했겠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춘공은 있지 않을까.

마지막까지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하면서 이이제이를 최대한 실행함.

식민지 시기가 50-60년 정도 되었다면 조선이라는 정체성은 없어졌을겁니다.


한국/일본하고 상관없는 사람들 평가는 나쁘지 않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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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돌 18-11-17 14:33
   
글보고 한가지만 판단해 보자면,
엄청 예쁜 사람이었나 보네요
루카쿨 18-11-17 14:35
   
오히려 나라를 빨리망하게 했을수도 있죠.

청에게 지원군 요청하는 바람에 일본이 조선에 더 깊숙하게 발을 디디게 명분을 주기도 했었죠.
     
mymiky 18-11-17 14:55
   
요즘엔 원세게가 청군을 직접 부른거라고 보는 학자들이 많습니다.
          
섬나라호빗 18-11-17 15:45
   
오호
아니 18-11-17 14:38
   
백성들은 싸우고 있는데 청나라 군대와 일본군대 부르는게 유능인가 해결이 안된다해도 자기나라안에서 끝냈어야지 군대가 없나? 아니면 남한테 해결해달라고 부탁하는게 유능인가 .
블랙션 18-11-17 14:39
   
아직도 평가가 여러가지 많은데 명성황후가 잘했든 못했든, 일국의 황후가  타국 깡패놈들한테 죽임을 당한것이 문제죠.
슈프림 18-11-17 14:39
   
세도정치로 조선이 망해가는 것을 대원군이 겨우 바꿔놓으려 했는데
다시 족벌정치를 부활시키려는 민비에 대원군이 얼마나 분노했을지
     
바람노래방 18-11-17 14:41
   
당시 외척 세력이 매국노였던게, 자신의 가문의 영달을 위해 국가를 망가뜨리는데 앞장선 역할이 참 많았죠.
민비도 자기네들 가문의 이익을 위해 가문의 이익을 저해하는 대원군과 척을 졌을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루카쿨 18-11-17 14:43
   
이하응이 잘한것 중에 한가지가 세도청산인데
이하응 실각하자마자 세도정치 부활시킨게 민자영과 그 인척들
세도정치 가문들의 성향을 고려할떄

민자영과 그 일파는 절대 조선의 운명은 고려안했을겁니다. 가문의 이익이 우선이지
               
mymiky 18-11-17 14:57
   
그런 이유라면?

고종을 까야죠 ㅡ.ㅡ

아버지 흥선 대원군 견제하려고
고종이 자기 편이 되어줄 사람들이 필요해서 민씨들을 대거 발탁 한건데요 ㅡ.ㅡ
바람노래방 18-11-17 14:39
   
이완용도 주위의 평가는 아주 좋은 사람이였죠.
인격이 고매하고 문장이 유수하고 글은 명필이라고 했죠.
이순신 장군에 대한 당시 주위의 평가는 박하기 그지 업습니다.

인간성에 평가와 국가적인 평가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위에 두루두루 평판이 좋은 사람일수록 국가적으로 나쁜 사람인 경우가 많은걸 알 수 있습니다.
     
루카쿨 18-11-17 14:41
   
이완용이 진짜 외교적 감각은 타고 났던거 같더군요.

친미 친러 친일을 넘나들음...박쥐같은 인간
          
바람노래방 18-11-17 14:42
   
정확히 기회주의자였죠.
국가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주어진 권력을 아주 유능하게 활용한 인간이죠.
moveon1000 18-11-17 14:39
   
그래봤자 악독하기 짝이 없는 인간입니다 고종과 같이 쌍으로 나라 마라먹은 쓰레기
     
마마존스 18-11-17 14:44
   
고종은 그냥 멍청한데다 지존감이 낮아서 빌미를 준거죠.. 민씨만큼은 아니라 봅니다 다른 시대에 태어났으면 그냥 그저 그런 왕이었을듯..
바로그것 18-11-17 14:43
   
푸흐...
잔트가르 18-11-17 14:45
   
결국 역사에 대한 판단과 해석은 각자하는것~~
그러나 우리에게 핵심은 그당시 한나라 왕의 왕비를 다른나라에 일개 동네양아치들이 칼로 무참히 살해했다는것
만약에
입장바꾸어서 생각해 본다면
쪽바리 일왕의 왕비를 우리 조폭들이 가서 때려 죽였다면 쪽바리들에 반응은 어떨까나~~
바야바라밀 18-11-17 14:45
   
승자의 기록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일제시기 명성황후를  일본인들이 좋게 기록할 리가 없죠...
손맛좀보자 18-11-17 14:47
   
뭐 여러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타국의 군대를 끌어들인 순간 조선은 식민지의 길을 갈 수밖에 없었고, 그시작이 명성황후로 부터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구식군대라고는 하나, 중요한 국방의 역할을 담당하던 구식군대를 해산하려했던 것도 큰 실책이구요.
더욱이 엄중한 시기에 나라를 지키는 군대를 자신의 일파를 지키는 사병의 역할을 하게하려 한것또한 실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랜트 18-11-17 14:55
   
부정부폐의 전형으로 나라 말아먹은 인간인데..
비극적으로 왜놈들한테 죽은거 빼곤 ... 동정할 이유가 1도 없음
브리스 18-11-17 14:57
   
명성황후는 무슨 얼어죽을 황후 ㅋㅋ 그냥 민비임
황후로 불릴 자격도 없는 김치년 딱 그 정도의 인물임
503이랑 비견될 만함
mymiky 18-11-17 15:02
   
고종이나 명성황후나 전근대적인 사람들이였고
쇠락하는 왕국을 물려받아

본인들 나름대로 이끌고 나가려고 했으나

시대적 한계에 부딪혀 실패한 사람들일뿐...
클로바 18-11-17 15:02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결과론적으로 나라를 빼앗긴 무능은 옹호할 수가 없기에 구한말 지배층에 대한 비판은 정말 당연하지만 그 비판이 식민지배 정당화에 쓰이는 것 만큼은 철저하게 경계하는게 가장 나을듯. 공식 명칭은 명성황후로 하되 그를 민비라고 격하해서 부르며 비판하는 것까지 막을 필요는 없어보이고.. 식민사관을 걷어낸 조선, 구한말 다시보기의 목적도 이해하지만 그게 자위사관이 되서는 안 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