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첫 방학숙제였던것같다
국어숙제였는데
모든글씨들은 네모칸에 다들어가 있었고 몇칸씩 건너써있기도하고
또 아래칸은 전부 비워있었다
아랬칸 빈칸네모에 위쪽 글씨를 단순히 받아적어 쓰기만하면되는 아주 단순한 숙제였는데
누가 가르쳐주는이도 없는 형편이고
또 생전 처음하는 국어숙제에다 받아쓰기의 개념도없던때라
나는 당연히 빈칸네모를 모두 채워넣어야겠지라고 속으로 확신하고
문장 이 연결되게끔 말을 만들어 빈칸이 있는 모든네모를 모두 채워넣기시작했다
얼마나 얼마나 어렵던지
왜이렇게 어렵지하며 씩씩 거렸던 일이 새삼스럽게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