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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3 21:23
개선문 폭동과 이민자
 글쓴이 : 바람따라
조회 : 697  

이번 프랑스 노랑조끼 운동은 분명 운전자들을 중심으로 한 서민과 중산층의 전반적인 공감대를 얻으며 확산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이번 개선문과 그 일대에서의 파괴와 약탈은 현재 프랑스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개선문 일대 폭도들을 언론에서는 일부 극좌와 극우 세력들이라 예상하지만, 전 이들이 무슬림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한 저소득층들이라 추측합니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지는 노랑조끼 운동의 참여자들은 대부분 서민과 중산층이 맞습니다만, 이번 개선문 일대 폭도들은 이러한 혼란 와중에 뛰어든 무슬림 이민자중심의 저소득층으로 구별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과 세계 여러 지역에서의 사례에서 많이 보여진 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폭동이 발생하고 파괴와 약탈이 벌어지면 대개 그 범인들은 그 지역의 극빈층들입니다.

그들은 극우니 극좌니, 신자유주의니 양극화 해소니 하는 이슈와 이데올리기에 대해서 관심들이 없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경제적 빈곤과 사회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기에 급급할 뿐이죠.

이번 프랑스의 경우에는 사태의 뿌리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2005년에 10대 무슬림 이민자 가정의 소년들이 경찰에게 쫓기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한 대폭동도 결국 무슬림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한 저소득/극빈층들의 쌓여온 불평불만이었습니다.

무슬림 이민자들을 의심했다고 저를 인종차별주의자라 부르셔도 개의치 않겠습니다. 그동안 드러난 사태의 실상이 그들이었다는 것은 명백하니깐요.

물론 전적으로 그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식민지시대부터 내려온 여러 복합적 문제들의 결과니깐요.

그렇더라도 이들 저소득/극빈층이 사회적으로 외면받고 도움받지 못했다고 이들의 저런 반달리즘을 품어야할 하등의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자신들의 불평불만을 정당하게 표출할 집단적 행동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또한 운용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무슬림 이민자 중심의 저소득층, 미국의 저소득 흑인/히스패닉들은 그들의 불평불만 만을 말하지 이러한 부조리를 타파하고 개혁과 개선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그들이 참으로 답답하고 한심하고 딱합니다.


2018년 12월 : 시위대 습격으로 파리의 상징 개선문 몸살…마리안상도 훼손

2005년 11월 : 프랑스 ‘무슬림 폭동’ 전국으로 확산…‘다문화주의 유럽’의 종말?

2015년 11월 : [취재파일플러스] '파리 대폭동' 10년 후, 60조 원 퍼부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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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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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팔아개삼 18-12-03 21:32
   
프랑스는 원래 그런나라예요..
예전부터 철도파업이나 공무원 연금 줄일 때 항상 지나가는 자동차 불태우고
원래 그렇게 시위하는게 문화인 나라였죠...
근래뿐 아니라..그냥 예전 예전부터 프랑스 + 시위 로 검색하면 항상 약탈하고
그런 이미지임.
     
바람따라 18-12-03 21:34
   
원래 그렇게가 언제부터를 말씀하시는지는 모르겠는데..시위하는 사람이랑 약탈하는 사람을 동일한 인물로 간주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집팔아개삼 18-12-03 21:39
   
근데...
가장 중요한게 현재 프랑스 국민들의 지지를 얻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오늘 오전자 현지 설문조사 결과는 현재 시위대가 폭력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와중에도 지지하는가?? 라는 질문에 72%가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니까요.

아마도 유류세 인상한다는거 철폐하고 시위가 잦아지는 쪽으로 결론이 날지 싶네요
집팔아개삼 18-12-03 21:46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의 국내 사정이긴 하지만
난 우파도 좌파도 아니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해서 가장 젊은 대통령 뽑아놨더니
부자감세(부유세 폐지) + 복지예산 감축 + 정부기관 민영화 같은 정책을 펴니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허탈감이 클꺼라 생각합니다.
지금 추진하는 정책이...우리 옆에 있는 나라의 정책과 많이 닮아 있고...
그 결과 또한 유추가 가능하죠.....그 때문에 과격시위에도 불고하고 시위대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바람따라 18-12-03 21:54
   
시위에 대한 여론은 폭도들과 시위대를 분리해서 생각했기 때문이라 생각하구요.

마크롱에 대해서는 프랑스 일반시민들은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경제상황을 보면 그리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긴 힘들꺼 같습니다.

제가 경제는 잘 모르지만 마크롱 이전 정부들이 방만한 운영을 해와서 국가부채 상승에 재정적자 확대, 잠재성장 하락 등의 여러 안좋은 경제성적을 보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마크롱의 현재 정책들은 말씀하신 것 외에 증세도 추진하고 있죠.

이는 모두 정부 재정건전성과 건실한 경제를 위한 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마디로 체질개선이죠.
하지만 이러한 정책들은 고통이 수반되고 지금 프랑스 시민들은 이러한 고통의 분담을 거부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집팔아개삼 18-12-04 00:24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줬다 뺏기는 듯이 생각하겠죠...
참....쉬운 일이 아니네요.......
     
Sulpen 18-12-03 22:24
   
가생이에서 당시에 그렇게 될거라고 예상하던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애초에 기업들 지지를 등에 업고 급속히 지지도를 높힌 대통령이었으니까요...

국민들이 대통령을 뽑을때 단순히 그 당시에 바람에 휘말려서 뽑는건 위험한거라는걸 프랑스 국민이라면 모를리가 없었겠지요 ㅎㅎ
기성용닷컴 18-12-04 10:07
   
에휴...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