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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26 13:38
왜 '바다와 해군력'이 중요한 것일까??
 글쓴이 : 흑요석
조회 : 1,169  

우리나라는 바다를 잘 이용해야 한다. 일본도 섬나라의 특성상 바다를 잘 이용하여 예부터 조선에 앞서 서양문물을 먼저 들인 것이다. 우리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한반도는 대륙이 아니라 반도라는 것. 반도는 섬보다 낫고, 대륙보다도 이점이 크다.

고대 로마도 이탈리아 반도의 지리적 특성을 잘 살려서 위로는 대륙으로 진출하여 갈리아를 먹고 도버해협 건너 브리튼 섬까지 먹었으며 아래로는 지중해를 재패하고 북아프리카를 먹었다. 

저 거대한 중국 대륙의 해역이 일본의 해역에 절반도 되지 못하고, 영국 못지않게 해양 진출에 힘썼던 프랑스의 해양 영토는 미국과 거의 차이가 없다. 

비행기로는 물자를 조금밖에 실 수가 없고, 기차로 운반 가능한 물자의 양은 배에 실을 수 있는 것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바다가 없이는 제대로 된 무역을 할 수가 없다. 고로 바다 없이는 강대국이 되지 못한다. 

한반도보다 조금 더 큰 영국은 바다를 타고 다른 대륙으로 진출하였고 바다를 이용해 거대한 무역 루트를 조정하고 세계를 제패하였다. 곧 바다가 영국을 대영제국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영국이 바다를 어떻게 이용하였고 어떻게 무역 루트를 조정하였을까? 바로 강력한 해군이 뒷받침되었다. 대영제국 하면 떠오르는 것이 첫 번째로 바로 '해군'이다. 

로마 이전 고대 페니키아인들은 그들의 무역을 보호하기 위해 원양항해선박에 반드시 무장을 갖추었다. 이것이 해군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한니발의 카르타고는 땅 위에서는 막을자가 없었지만 바다에서는 매번 로마 해군에 박살 났다. 결국 육군으로만 로마에 대적했고,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인류 역사상 몽골제국을 제외하고 해군을 중요시하지 않았던 제국이 있을까? 없다. 몽골 제국은 강력한 해군이 없었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 한정으로 떨쳐나섰다. 우리가 '제국'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21세기에 제국이 될 나라는 없으며 될 수도 없다. 

다만 강력한 해군이 뒷받침되어야만 사방으로 바다에 노출되어있는 우리의 안보를 장담할 수 있으며 우리의 무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해군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방해하는 세력과 방산비리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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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군 16-08-26 13:39
   
흑요석님 미남이시라는게 사실? ㄷㄷ
     
흑요석 16-08-26 13:41
   
그닥 미남 아닌데..ㅠㅠ

소문이 그렇게 퍼졌어요 ㅎㄷㄷ
          
폭군 16-08-26 13:42
   
혹시 사진 보내주실수 있나요?
               
흑요석 16-08-26 13:43
   
많이 궁금하시나보네요 ㅎㄷㄷ

네 보내드리겠습니다 ㅋㅋ
                    
폭군 16-08-26 13:45
   
쪽지로 사진보내는건 어떻게 하나요?
                         
흑요석 16-08-26 13:48
   
쪽지로 바로 사진을 보낼 수 있지는 않은 걸로 알아요 ㄷㄷ
                         
폭군 16-08-26 13:51
   
imgur? 이걸로 어떻게 하나요?
                         
흑요석 16-08-26 13:54
   
저도 이 사이트를 스테판커리님 덕에 알게 됐는데요, 가입해서 그냥 사진 올리시면 돼요 ㄷㄷ

근데 많이 귀찮으실 수도;; ㅎㄷㄷ
                    
폭군 16-08-26 13:46
   
여친분 미모가 ㅎㄷㄷ상당하시네요
                         
흑요석 16-08-26 13:50
   
저에게는 정말 과분한 여인이죠 ㅎㄷㄷ
                         
폭군 16-08-26 13:51
   
흑요석님도 스타일 좋으신거 같아요!
총명탕 16-08-26 13:40
   
앞으로는 우주시대죠.
     
흑요석 16-08-26 13:42
   
우주 관련해서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중국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도 못 되지 않나요..?

우리도 투자를 많이 해서 팍팍 진출해야 할 텐데..
          
다정한검객 16-08-26 13:46
   
일본과  인도에 비해서도 처참한 수준이죠

4대강에 쳐박을 돈이면 지금쯤 자체로켓은 쏴올렸을지도..
몽키헌터 16-08-26 13:41
   
해군력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방해하는 세력과 방산비리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당연한 말씀을 너무 길게 쓰셨네..ㅎㅎ
     
흑요석 16-08-26 13:43
   
그러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문장 하나가 다 커버하네요 ㅋㅋㅋㅋㅋㅋ
다정한검객 16-08-26 13:45
   
이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북한과 육지에서대치중이고 한정적인 자원으로  골고루 투자해야하는게 문제죠
     
흑요석 16-08-26 13:47
   
모르는 분은 없을 것 같아요 ㅎㅎ 다만 강조하고 싶어서 ㅋ

해군이 비리가 제일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비리만 없었어도 더욱 견고하고 강력했을 텐데요. 안타까워요 ㄷㄷ
콜라맛치킨 16-08-26 13:46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계를 지배한다
- 프렌시스 드레이크-

이말한마디로 정리
어벙이 16-08-26 13:48
   
시대 지리적 위치가 있는데  흠 ...
우리는 해군이 취해야할건 지역방어적 해군이라 생각함
     
흑요석 16-08-26 13:50
   
네 그래서 제국주의 시절 마냥 다른 나라를 해군을 이용해 침략하고 그런 게 아니라

우리의 안보와 무역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쓴 거예요 ㅎㅎ
축빠에용 16-08-26 13:53
   
우리나라 삼면이 바다..... 

이유는 이거임.
호태왕담덕 16-08-26 14:26
   
로마와 카르타고가 나와서 썰 조금만 하자면....
이 두 세력이 붙은 포에니 전쟁사 읽다 보면 흥미로운 점도 몇 가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 포에니 전쟁 당시 카르타고 본국은 그야말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어서 본국 농업 생산 만으로도 어마어마 했죠 그러다보니 중상파의 거두였던 하밀카르 집안의 하니발이 이탈리아로 쳐들어 갔을 때도 카르타고 본국의 지원이 소극적이었던게 그 대척점에 있던 중농파의 입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 후일 카르타고 패전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어지기도 합니다.
두번째로는 , 포에니 전쟁 초기 당시 로마와 카르타고의 해운력은 비교 조차 안될 정도로 카르타고가 압도적이었는데다가 그나마 로마가 보유한 선박의 대부분은 로마의 동맹 도시들이 제공해 주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렇듯 로마가 해운력이 상대적으로 빈약할 수 밖에 없었던게 로마의 지정학적 위치에 더해 굳이 바다로 진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 포에니 전쟁의 빌미가 된 메시나 대표들의 방문 ( 당시 메시나가 위치한 시칠리아섬의 최대 세력인 시라쿠사가 메시나를 공격하는 바람에 도움을 카르타고로 요청할 것인가 로마로 요청할 것인가에 대해 박터지게 싸우다 그래도 가까운 로마로 가자고 해서 ) 을 받고도 로마 원로원이 고민을 한게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이렇듯 , 카르타고에 비해 보잘 것 없는 해군력을 가진 로마가 어떻게 종국에는 바다에서의 우위를 가지고 왔을까???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당시 최강을 자랑하던 로마 보병대를 "까마귀"라고 불리었던 도구를 통해 해전의 육전화로 발상 전환한 부분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뱀발로 추가하자면 카르타고는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한테 망할 때까지 중상파와 중농파가 치열하게 대립하였는데 불행은 어느 한쪽이 상대방을 억누를 정도로 압도적이지 못했기에 전시에도 국론 분열의 상태에 있었다는 것입니다.
     
흑요석 16-08-26 14:28
   
역사 고수분이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마일드커피 16-08-26 16:43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