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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4 15:07
서울 사투리 변화
 글쓴이 : 슈프림
조회 : 695  



유튭에 보니까

연대별 서울 사투리 나오네요 ㅎ

특히 여성 사투리 변화가 심한듯

60년대쯤은 말끝 어미가

좀더 고음이었고 억양이 심했네요

뭐랄까 좀더 애교섞인 말투랄까

그게 칠팔십년대까지는 말끝 억양이 

옅어지고 있지만 역시 느껴지네요..

그후로 어미가 좀더 저음으로 바뀌고 억양도 플랫해진

아마 여성 취업과 여성 상위시대를 거치면서

애교같은게 사라지고 사무적인 말투 느낌으로 변한걸까요

이 차이 경험하신 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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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유미 18-01-14 15:14
   
보통 사람이 철이들면 집에서 쓰는 어투와 사회생활 할때 쓰는 어투가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되는데요...
어느때부터인지 점점 집에서 쓰던 어투를 사회생활에서도 스스럼 없이 쓰더라구요..
보통 여자같은 경우 사회생활에서는 좀더 상냥하고 예의바른 어투를 쓰게마련인데 말이죠 그런게 점점 없어지네요..

제 생각에는 그 차이인것 같습니다.
행복찾기 18-01-14 15:17
   
60년대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현재 북한 여성들 말과 아주 흡사하죠..
제 이모님도 60년대에 미국으로 이민가셨는데.. 십여년전 잠시 오셨을 때 말투는 북한여성말투와 비슷합니다.

남북으로 갈리면서..북한은 서울말과 비슷한 말을 문화어라고 해서 일반화시켰죠.
(기존의 평양말 또는 함경도말보다는 서울말과 비슷해요.. 아니 그 중간 정도라고 보면 될듯.)

한국은 북으로부터의 언어 유입이 끊기면서
점차 남쪽말(경상도, 충청도, 전라도)이 서울말과 뒤섞이면서
지금의 서울말은 충청도말과 많이 유사해졌습니다.

지금 서울말 쓰는 사람들이 50년대 서울로 가서 당시 서울사람과 이야기하면
고개를 갸웃하면서 충청도분이세요? 라고 할지도 모르죠..
갸웃하는 이유는 서울말같기도 하고 충청도말같기도하니까요..

그리고 변화한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이중모음의 단모음화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경상도나 전라도에서는 이중모음 발음중 잘 안되는 것이 있는데 이것이 서울말에도 영향을 주었죠.
외, 왜, 웨... 요즘 구분 못하는 사람 많을 겁니다.
김영삼 대통령의 유명한 확실한을 학실한으로 발음한거.. 요즘 그렇게 진행중이죠..

통일되어 북한말향이 다시 서울말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
다시 예전의 서울말로 돌아갈지도 모르지만,,
언어란 생물이어서.. 어떻게 변화할지는 아무도 알수없죠.
     
슈프림 18-01-14 15:26
   
그런가요..북쪽말 유입이 끊기면서 남방말이 더 유입되고 그렇게 된걸까요
          
행복찾기 18-01-14 15:28
   
북한말(황해도말, 평안도말, 함경도말)의 유입이 끊기고 남쪽 말의 영향이 심대해진 것과,
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어휘가 만들어지고 유행하게되고,
급속도로 변화하는 언어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현재의 서울말이 되었겠죠.